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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에 대한 고찰

  • 작성자 이해
  • 작성일 2025-05-21
  • 조회수 266

 여러분은 푸른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그림이 있으십니까? 저는 푸른이라는 말을 들으면 푸른 들판, 푸른 하늘, 푸른 지구 등, 초록과 파란의 조화 一 생명력과 생동감이 한데 모여있는 一 자연과 맑음의 그림이 떠오릅니다. 이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우리 지구를 관용적으로 푸른 별이라고 칭하기도 하고요. 한문으로는 靑(푸를 청)과 綠(푸를 록), 蒼(푸를 창)이 조화되기도 하니, 세계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해도 초록과 파란에 그치지 않고 각종 의미를 함께 내포하는 어휘는 흔치 않은 것으로 압니다.


 이 즈음 해서,

 시선을 옮겨,

 바깥을 바라봐 주시겠습니까?


 여러분의 시선은,

 푸른인가요?











 언제부터인가 푸른은 우리 기억과 창작물 一 내지는 인위적으로 조성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서나 볼 수 있는 색채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강은 여전히 푸른색이고, 하늘은 여전히 푸른색이고, 가로수는 여전히 푸른색이고, 푸른 공원은 여전히 우리의 휴식처가 되어주고 있지만 一 그것은 진정한 푸른이 아닙니다. 물을 제 숙소 삼던 산천어를, 창공을 제 도로 삼던 기러기를, 나무를 제 창고 삼던 다람쥐를 보신 기억은 얼마나 오래되셨습니까? 공원을 마음껏 뛰어노는 온갖 동식물의 향연을 보신 기억은 어떻습니까?


 푸른이라는 색채에는 색채 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생명력과 생동감, 자연과 맑음의 의미가 그러합니다. 이러한 의미는 우리 인간이 인위적으로 따라 한다고 따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一 오히려 푸른과 그 푸른 속에서 살아오던 모든 생물에 대한 모욕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푸른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푸른은 아름다운 초록과 파란의 색채에 대한 단순한 표현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푸른을 지구로 기억해 보면 어떨까요.


 초록과 파란의 一 생명력과 생동감이 모인 一 자연과 맑음의 별 一 푸른 별 지구를 진정한 푸른으로 기억해 보면 어떨까요.


 blue도, green도 아닌 earth color로 세계인이 모두 함께 푸른을 기억해 보면 어떨까요.


 푸른의 다른 이명, 지구색으로 기억해 보면 어떨까요.











 9월 7일은 푸른 하늘의 날이라고 합니다. 꾸준히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는 우리나라의 주도로 제안되어 채택된 UN(국제연합) 공식 기념일이죠. 푸른 一 우리의 진정한 푸른이 자그마한 회색 글자로 남아 잊히는 이름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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