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숙 토마토는 의외로 초록색
- 작성자 마용건
- 작성일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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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657
사람에게서 사랑을 찾으면 안되지
정말 그렇게 생각하니
꼬리뼈는 꼬리가 퇴화한 기관
날갯죽지는 무엇이 퇴화했나
구품천사의 운명을 타고난 자들
모두가 이미 알고 있지
땅만 보고 걷지 마렴
나도 하늘 보는 사람이 좋아요
힐끔힐끔 곁눈질로 보는 거 말고
대놓고 하늘이랑 눈 마주치는 거요
토마토가 슈퍼푸드에 선정
갈아 만든 악마의 주스
밖은 아직 칠 월
무성한 초록 사이 토마토 수확 시기
뜨겁게 달궈진 빨간 열매
아직 덜 여문 키위에 상처를 내야 해
그래야 당도가 높아지거든
낫지 않으면요 그럼 어떡해요
그땐 어쩔 수 없는 거란다
구름 위에서 피를 흘리는 기분...
너는 알 수 없는 말만 하는구나 세상을 살아보렴
상처입힌 기억은 언젠가 되돌아오지만
상처입은 이들을 치유해주진 않아
그저 그들이 갈변하지 않고 더욱
단단해지길 바랄 뿐이지
부박한 그 아이에게
날개 잃은 천사에게
상처 입은 과일에게
붕어빵을 건넨다
굿바이, 녹색 눈의 아이야
이 계절의 녹빛을 조금씩
전부
꼭꼭 씹어 삼키렴
자연 경관 주인 없다 해도
네가 가지면 그만 아니겠어
은행잎이 물듦
여름 영원에 가둠
동물원에서 얼룩말이 탈출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상처가 이내 아물고
또다시 자리를 잃어버릴 여름과 푸름
겨울에는 군고구마 사줄게
글 계속 써줘
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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