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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주 주장원 발표

  • 작성자 진산
  • 작성일 2013-01-28
  • 조회수 606

1. 임은율님의 <3월의 봄(부제 아직도 추운)>

우선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너무 길고 구성이 어지럽습니다. 만약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자살에 이르게 된 예언의 심리 과정이라면 앞부분에 부모가 편지를 발견하는 도입부가 그렇게 길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언 주변의 인물 구성 역시 지나치게 복잡하고 다양합니다. 너무 요소들이 많으면 어떤 것에도 집중이 잘 되지 않습니다. 집중해야할 것에 최대한 집중하고 효율적인 구성으로 이야기를 압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 세홍님의 <읽히지 않은 편지>
이야기의 끝은 딱히 어디서 내야 한다고 정해진 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를 어떻게 전개시켰느냐에 따라서 제대로 끝이 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죠. 그건 즉 글을 쓰는 사람 자신이 문제도 답도 스스로 낸다는 의미가 됩니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이었나가 명백히 드러나고 그에 대한 자신의 결론, 답을 내야 합니다. 읽히지 못한 편지라는 소재 자체는 좋습니다만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기 때문에 답의 모양새 역시 흐릿해졌습니다. 
 
3. 보풀님의 <납치>
처음에 설정한 상황은 재미있었는데 풀리는 과정이 좀 싱겁네요. 납치범이 너무 쉽게 풀어줘버렸어요. 납치 살인마쯤 되는 여자라면 한층 더 기괴한 집착이 있어야 하고, 그 집착과 광기가 충분히 다 드러난 상태에서 해결이 되어야 긴장감도 사실감도 높아지죠. 이렇게 이야기 몇 마디에 풀려버리면 그냥 결론을 저렇게 내기 위해 해결을 쉽게 해버린 인상이 듭니다. 
 
4. Duellona님의 <이피스>
타이틀이 이피스인 것에 비해 이야기 내내 중심이 되는 것은 김민주이고 이피스, 윤필서의 캐릭터는 어딘가 겉돌고 있습니다. 본래 하고 싶던 이야기가 이피스가 아닌 김민주의 이야기였다 해도 이피스는 그녀의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캐릭터인 만큼 그 의미가 충분히 살아나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충분치 못한 상태에서는 김민주 역시 소통하지 못한 채 겉도는 성장일 수 밖에 없고, 그건 이야기 전체의 힘을 다소 빼버리고 맙니다. 전체적으로 김민주 자체의 이야기는 좋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충분한 힘을 받지 못한 느낌이 듭니다. 
 
5. 영월화님의 <당신이 없다>
결혼식 직전 화장실에서의 흡연 장면으로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흐름이 좋습니다. 적절히 표출되면서도 안으로 눌러진 슬픔도 좋고요. 단편 분량 안에 충분한 이야기 밀도를 유지된 점 역시 훌륭합니다. 주인공의 연애사가 조금 피상적으로 처리된 면이 있고, 아들의 삶이 그 어린 시절 이후 어머니의 삶과 교차되는 부분이 여러 측면으로 조명되었다면 좀 더 이야기가 풍부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야기를 깔끔하게 만들기 위해 최대한 압축한 선택 역시 나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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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금주의 주장원은 영월화님의 <당신이 없다>로 선정합니다. 

진산
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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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제 얘기는 다 시작만 좋군요!(비교적이지만) 좀더 집중해서 풀어봐야 겠습니다. ㅋ

    • 2013-01-28 22:25:31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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