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의 층상구조
- 작성자 잔상
- 작성일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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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1
- 조회수 163
지구과학 시간, 참으로 지루하다.
딴 짓을 할 배짱까지는 안되었기에
잡생각을 머릿속에 띄워본다.
엊그젠가 학교 문학 선생과 상담아닌 상담? 을 했다.
자연스런 회상. 그 기억을 떠올려 보았다.
그 내용을 풀고 싶지는 않다.
다만 그때 들었던 감정과 생각.
관념적인 나의 글이 시어를 난해하게 한단다.
시어가 난해해지면 와닿지 않는다 하더라.
발상은 좋다고. 에세이를 써보란다.
그러고 부모님 생각.
나의 최종적인 목표가 대학은 아니지 않느냐고 하는
그런 물음들,
나는 일차원적인 단순한 생물이 아닐까 하는
그런 자책들.
돈이 다는 아닐텐데.
그러나 돈이 다인 세상에서 발디디고 사는 나는 무엇인지…
그저 편히 얹혀서 묻혀서, 마치 냇물에 떠가는
빛바랜 낙엽처럼 살면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상념.
나의 고통을 인정함으로서 얻는 역설적인 위로란.
나는 내게 그리도 엄격하고 가혹했었나.
힘들어 할 자격이란.
눈앞의 글자가 아른거린다.
해수의 층상구조가 어쩌고.
그 넓은 바다도 밀도 차이로 뒤섞이지 못하고
덩이져 둥둥 떠서 층을 이룬다 하네.
그래, 고작 내 마음의 덩이짐을
그리 심각히 여기지는 않는 것으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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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공감되는 글이었어요. 이곳이 글 쓰는 사람들만 모여 있어서 그럴까요? 저도 비슷한 감정과 사연을 갖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