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대한민국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 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문부일 멘토와 함께하는 가면 합평회 〈비밀 한 평〉 참가자 모집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20-10-21
  • 조회수 2,582


 

 

가면 합평회 <비밀 한 평>

내 글을 누군가 보는 게 조금 쑥스러웠다면,
하지만 내 글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었다면?
얼굴을 가리고 이야기하는 가면 합평회는 어떨까요?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가면을 직접 제작하거나 구매하여 가면 합평회에 참여해 주세요
합평 대상자로 선정된 분들은 합평회용 글을 제출하고 가면을 준비해 주시면 됩니다
합평회에서 얘기 나눌 글은 글틴 멘토가 직접 읽고 선정할 예정입니다

각자의 작은 공간인 한 평에서,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나
글에 대한 얘기를 나눠봐요
비밀 한 평에서만큼은 우리 더 솔직해질 수 있어요

 

<1차>
접수기한

시(이병국)
수필
소설
감상&비평
시(권민경)
10/28(수) 10/28(수) 11/4(수) 11/4(수) 11/11(수)

* 참가자 모집 현황에 따라 추가 모집 예정(기간 상관없이 우선 신청)
접수방법 : 구글 신청서 작성 https://forms.gle/12Ypm6Y2ByDkpUev9
 
대상자 발표

시(이병국)
수필
소설
감상&비평
시(권민경)
10/29(목) 10/29(목) 11/5(목) 11/5(목) 11/12(목)

 

<2차>
제출기한

시(이병국)
수필
소설
감상&비평
시(권민경)
11/8(일) 11/8(일) 11/15(일) 11/15(일) 11/22(일)

teen@bookcrew.net로 발송
(별도양식제공. 개인정보제공동의서 포함)
준비사항 :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가면 제작 혹은 구입
(사례비 30,000원 지급 예정)

합평회 일정 : ZOOM으로 만나요!
11.13(금) 19-20:30 이병국(시)
11.14(토) 19-20:30 문부일(수필)
11.20(금) 19-20:30 송지현(소설)
11.21(토) 19-20:30 오은교(감상 & 비평)
11.28(토) 19-20:30 권민경(시)

문의 : 카카오톡 ‘북크루’ 또는 teen@bookcrew.net

 

 

 

 

 

-------------------------------------------------------------------------------------
 
2020 온라인 글틴캠프가 진행 중입니다.
프로그램별 상세 내용은 하단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https://teen.munjang.or.kr/archives/119722

 

관리자
관리자

추천 콘텐츠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하늘이란 바다로

하늘은 짙은 푸른색으로 물들여져 있었다. 구름은 물고기들처럼 둥실 떠나다니고 있고 비행기라는 날치는 소리를 내며 지나가고 있었다. 저 아래에서는 사람들이 서로 부딪히거나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이러한 바닷속이 너무나도 숨막혔다. 숨막히고, 나는 독을 갖고있는 산호와도 같았기에 그 누구도 다가오지도 않았다.나는 이제 저 하늘을 헤엄쳐 다니는 물고기가 되기로 했다. 헤엄쳐 다니려면, 이 불편한 신발을 벗어야겠지. 신발을 벗어 가지런히 난간 위에 두었다. 바람은 어서 나에게 헤엄치라며 부추겼다. ' 너는 가장 아름다운 물고기가 될거야. '하늘에서 내리쬐는 햇볕조차 그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유일하게 나를 따뜻하게 받아주는 그들을 향해 힘차게 헤엄치기 위해 발을 굴렸다. 나는 수직으로 헤엄치는 물고기가 되었다.

  • 소소리
  • 2026-10-16
엄마는 다 알거야

“엄마, 이거 어떻게 해?”“엄마도 몰라.”“엄마는 다 아는 거 아니었어?”저희 엄마는 올해 서른다섯 살입니다. 열아홉 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저를 낳으셨어요. 엄만 저를 낳고 길러 주시느라 몸도 마음도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엄마는 남들이 살아가며 겪을 고생을 미리 한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반면에 사회에서의 서른다섯 살은 청년이에요. AI가 그려 주는 한국의 서른다섯 살 여성은 직장에서 경력을 쌓아 가거나 세 살배기 아이를 돌보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우리 집의 서른다섯 살 여성은 몸만 다 큰 열여섯 살의 여중생을 돌보는 주부입니다. 제게 이 사실은 왠지 모르게 쓸쓸하게 다가오네요. 엄마 또래의 누군가는 친구들과 놀러 다니며 슬슬 결혼을 준비합니다. 반면 엄마는 제게 꾸중을 하시며 슬슬 제 대학 등록금을 준비합니다. 이 사실은 제게 가을 아침, 낙엽마저 떨어지게 하는 칼바람을 맞는 기분으로 다가오네요.‘나는 라이터, 엄마는 기름입니다.’라이터는 기름이 있어야만 불을 피울 수 있어요. 제 역할을 다 하려면 기름이 꼭 필요하단 뜻이죠. 반대로 기름은 라이터 속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죠. 옆집 기름은 일찍이 프라이팬에 둘러지며 제 역할을 다합니다. 또 다른 집 기름은 벌써 멋있는 스포츠카의 연료가 되었군요. 그런데 제 안의 기름은 하염없이 저를 기다기만 합니다. 불 피우는 법조차 아직 배우는 중인 어린 라이터는 기름에게 형언할 수 없을 만큼 미안합니다. 하지만 기름은 제게 괜찮다며 오히려 위로의 말을 건네주네요.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배웠는데, 왜 기름은 저를 대가 없이 곁에 남아 주는 걸까요.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깨달았습니다. 제 안에 머물러 주는 기름도 처음부터 모든 것을 알고 있었던 건 아니라는 걸요. 엄마도 어른은 처음이고, 엄마에게도 이번 생은 처음이니까요. 저는 아직 불을 붙이는 법을 배우는 중이에요. 그리고 엄마 역시 어른이 되는 법을, 좋은 엄마가 되는 법을 배우는 중이겠지요. 어쩌면 엄마는 제가 생각했던 것만큼 많은 것을 아는 사람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다만 모르는 것투성이인 세상에서 저를 위해 곁에 남아 주는 사람이겠지요.“엄마, 이건 어떻게 해?”“엄마도 몰라, 엄마라고 다 아는 게 아니야.”

  • 이지원
  • 2026-10-14
집 가는 길: 여름엔 개도 안 짖는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공부하던 날이었다. 사실, 거의 수다가 대부분이었다. 나는 친구들에게 먼저 집을 가겠다고 했다. 조금 망가진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즐기며 가고 있었다. 한창 심리학에 빠지던 시기라 무의식의 생각도 조금 했다. 학교를 벗어날 때쯤, 내가 무서워하는 곳에 다다랐다. 대형 개가 사는 곳. 항상 그곳을 지날 때마다 짖어서 심장을 부여잡곤 했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짖긴커녕 살을 바닥에 축 늘어뜨리고 있었다. 그 모습은 너무나 귀여웠다. 여름이라고 “나 힘들어서 경비 안 할 거야!” 하는 자태였다. 왠지 모르게 사랑스러웠다.이때 조금 독특한 생각을 했다. 사람이 하기 싫은 일. 보통 학생은 공부, 직장인은 출근일 것이다. 하지만 학생의 본분은 공부이고, 직장인은 일이다. 끔찍하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것이 정말 심하다. 부모님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모두가 겪는 ‘성장’이라고 생각하고 자식을 교육한다. 그리고 그런 자식들은 소리도 못 내고 모든 청춘을 대학에 쏟는다. 그렇게 대학을 입학하고 졸업하면 또 취업하여 직장인이 되어버린다. 그 직장인은 또 자신들의 경험을 앞세운 ‘상사’를 만나게 된다. 직장인은 다른 누군가의 세상에 갇혀버린다. 그럼 그들의 세상은 어디에 있는가? 나는 그들에게 여름의 개를 보여주고 싶다. 한창 집의 경비를 해야할 사명을 가진 대형 개도, 힘들땐 쉰다는 것을.

  • 그리스
  • 2026-10-13
청소년성을 아는가?

청소년 시나리오 공모전 2차 면접에서 겪은 일이다. 2025년 후반부터 2026년 초반까지 쓴 시나리오를 1차에 냈고, 합격했다. 강박/자폐가 있는 '원근'과 휠체어 이용자 '세연'의 우정 이야기였다. 실제로 나와 친구 사이에 있었던 일화에서 발전시켰다.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한 만큼 우리의 경험이 시나리오에도 고스란히 들어갔다. 나에게 있는 강박/자폐 성향을 원근에게 투영하고, 작품에 등장하는 세연이 대부분이 당하는 폭력과 비속어, 담배를 피우는 장면은 전부 보고 겪고, 친구의 일화를 변주한 것이다. 시나리오는 만족스러웠다. 나는 기대에 들뜬 마음으로 심사장에 들어갔다.40대 남성 심사위원은 인쇄된 시나리오를 뒤적거리다가 질문 하나를 던졌다."여기는… 일반 학교인 거죠? 현대의? 특수학교거나 뭐 그런 건 아니고?"나는 일반 학교라고 답했고, 그는 잠시 할 말을 고르다가 말했다."이런 학교는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처음에는 그 문장의 뜻조차 가늠하기 힘들었다. 이런 학교, 이런 학생, 이런 일화는 분명히 존재하는 걸 넘어 나에게는 일상이었기 때문이다. 학생이 담배를 피우고, 폭력과 욕설을 당하는 일. 그에게는 아니었던 모양이다."선생이 자폐 학생을 시켜서 휠체어 장애인을 도와주게 하는, 이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폭력을 묘사하는 방식이 너무 과해요."그렇게 나는 40대 남성이 나와 내 친구가 겪은 폭력을 부정하는 폭력을 10분쯤 듣다 나왔다. 제작지원은 탈락이었다.청소년성은 순수하고, 깨끗하고, 자유로운 것일까. 어른에게 청소년성의 정의를 들을 때마다 나는 의아해진다. 그들은 청소년 때 폭력/성적 욕망에 휩싸이지 않았나? 청소년은 첫사랑과 폭력, 싸움과 욕배틀, 과격한 유튜버들에 꽂히는 시기 아닌가? 적어도 난 그랬다. 나는 근본적 충동을 다루고 해소하는 수천수백 가지 방법을 실행해 보았다. 주변 친구들도 마찬가지. 우리의 청소년 시기는 정립되고 안정된 상태라기보다 진동하는 입자에 가까웠다. 어디로 튈지 모르고 끊임없이, 서로 부딪치며 나의 일부가 부서지기도 하고 상대의 일부를 가져오기도 하는, 세포 단위의 생명체들이 벌이는 생물학적 경쟁에 가까운 상태였다.한 트위터 유저는 이렇게 말했다.> 왜 청소년은 항상 아름다워야 할까? 왜 청소년성과 폭력, 성, 더러움을 분리하고 타자화하려는 걸까? 청소년기가 아름답지 않았던, 폭력적인 경험을 했던 청소년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너희는 정상적인 청소년성에서 벗어나 있다는 말만큼 폭력적인 경험이 또 있을까?아일릿의 정규 앨범 〈not me〉에서 이로하는 끔찍하게 중독성 있는 비트 위에 이런 가사로 랩을 한다.> '그건 내 이름이 아니야, 내 이름이 아니야.'> '전부 틀린 건 아냐, 때로 맞기도 하지, 그냥 날 가두지는 마.'이 글을 쓰기 바로 전 날, 트위터에서 어떤 글이 화제가 되는 걸 보았다. 독서계 계정의 게시글을 인용한 글이었다. 그 게시글은 "청소년 소설라는 장르는, 주요 독자층을 고려해 성적·가학적·불법적 요소를 배제하고 창작되었음을 전제해야 한다"는 논지의 글이었다. 어떤 트위터

  • 김장르
  • 2026-10-12
마지막 경기

코트는 더이상 나를 원하지 않는다.그것을 직감하는 순간 손이 미끄러져 라켓을 엉뚱한 곳에 휘두르고 말았다. 셔틀콕이 힘없이 바닥에 떨어졌다. 경기 종료. 나는 숨을 고르다 습관적으로 신발 밑창을 체육관 바닥에 비볐다. 끽, 하고 날카로운 소리가 울려퍼졌다. 경기를 마치고 나면 온 몸의 뼈가 녹아 없어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심장은 요란하게 뛰는데도 꼭 죽어버린 것만 같은 기분. 내가 여전히 이 바닥에 발을 디디고 서 있다는 것을 실감해야만 했다. 나는 겨우 의자에 걸터 앉아 미리 싸온 이온 음료를 마셨다. 침을 삼킬 때마다 비릿한 쇠맛이 나서 가슴을 콩콩 두드리게 되었다. 저멀리서 셔틀콕을 내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려 코트를 바라보다가 라켓을 싸기 시작했다. 나의 마지막 경기는 시시하게 끝났다. 분하지도 서럽지도 않았다. 대신 내일도 코트로 돌아와서 클리어를 쳐야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는 뜨거운 숨을 내뱉고 텀블러에 남아있는 이온음료를 쭉 들이켰다. 다시는 대회에 나가지 않을 거라는 것조차 나만이 알고 있다는 사실에 조금 웃음이 나왔다. 그 해 배드민턴부 아이들은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이 세상 선수들이 전부 너 같았으면 좋겠어. 농담 섞인 조롱에 나는 낄낄 웃었다. 나 역시 대회에 나갈 때마다 나 같은 상대를 만나길 바랬다. 코트 위에 올라설 때면 손을 모으고 남몰래 빌었다. 잘하는 건 드라이브, 못하는 건 공을 멀리 보내기인데 드라이브조차 길게 치지 못하는 선수를 만나게 해달라고. 적어도 그 애 같은 애는 만나지 않게 해달라고. 그 애는 삼년 내내 같은 반인 친구였고, 나와 동시에 배드민턴부에 들어왔다. 같은 나이에 배드민턴을 시작했다는 그 애는 배드민턴부에서 가장 재능이 있었다. 무엇보다 그 애의 눈엔 간절함이 있었다. 언젠가 코치는 내 눈엔 독기따위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쟤, 쟤를 좀 봐. 얼마나 간절해 보여. 넌 정신 똑바로 안 차리니? 나는 고개를 돌려 그 애를 쳐다봤다. 무릎에 테이프를 칭칭 감고 셔틀콕을 계속해 넘기고 있었다. 문득 그 애가 스스로를 망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몸을 해치지 않고 간절해질 순 없는 걸까? 이 자리에 가만히 서서 버티고 있는 건 간절함으로 여겨질 수 없는건가? 그 무렵 나는 세상 모든 것이 간단한 단어 몇개로 치환되길 바랬다. 누군가 나의 애매한 재능을 정의내려줬으면 했다. 이를테면, 누군가 그 애에겐 코트에 계속 서있어도 된다는 확신을 주고 나를 꾸짖어주길. 그러면 간단히 라켓을 놓을 수 있을 것도 같았다. 코치가 말한 독기를 품기엔 나는 나를 끔찍할 정도로 소중히 다뤘다. 가끔 절뚝거리며 복도를 지나는 그 애를 볼 때면 묻고 싶었다. 너는 어째서 배드민턴을 치냐고.라켓을 손에 쥔 건 여덟살 무렵이었다. 나는 항상 특별해지고 싶었다. 모두가 나를 바라봤으면. 포켓몬 카드나 까는 또래 애들과는 다른 사람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그렇게 바라던 때 눈에 들어온 것이 아빠의 트로피였다. 아빠는 배드민턴 클럽에서 가장 실력 있는 선수였다. 여덟살 때

  • 해일
  • 2026-10-12
가쓰오부시

뜨거운 것 위에서 춤추는 가쓰오부시를 보다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요. 우리도 발등에 불 떨어진 것처럼 살 때가 있잖아요? 그와중에도 우리는 뭐라도해내려고 안간힘으로 몸을 갈고 정신을 갈죠. 그 가쓰오부시들을 구출해서 시원한 곳에 올려주고 싶네요. 별건 아니고 그냥 낙서였습니다.

  • 앩옭
  • 2026-10-11
내일은 세상이 조금 더 다정하길 바라며

우리는 자주 굴레에 빠지고 그 안을 구경해보기도 전에 굴레는 산산조각 부서지고 만다. 그것이 인생이다. 인생일까? 인생이란다. 글을쓰기로 결심한지도 어느 4개월. 책 한자도 안읽고 노래만 부르던 아이가, 책 오만과 편견도 모르던 아이가 뭘 쓰겠나. 미리 예고한다. 이 수필은 일기 같을 것이다 이 글이 적시는 물의 수심이 얕을 것이다 난 글을 못쓰니까. 머리가 복잡해서 그런지 할 말이 많다 복잡한 이유는 보편적이다 꿈과 재능, 자괴감등. 이 고민들의 중심은 내 꿈에서 시작되었다 지금 내 꿈은 작가이다. 독자로 하여금 감정의 역전과 끝없는 감동을 느끼게 하는. 그렇게 나의 독자들을 모으는. 그런데 나보다 훨씬 세련된 여러 작가들. 그러니 나만의 독자를 모을 수 없다. 나라도 더 많은 감동을 주는 글을 찾아 나설 것이다. 당연한 것이다. 독자를 모으려면 나의 글쓰기 실력을 키워야 한다. 키우려는 마음이 굴레에 빠진 것인지, 나 자체가 굴레에 빠진 것인지. 도저히 늘지 않는다. 늘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은 지금보다 더 높은 단계의 글쓰기 방식과 그 글의 감동을 알기 때문일까? 그리고 그걸 아는 것 자체로 충분히 늘 가능성이 있는 것인가? 아니다. 아닐것이다. 결국 중요한 건 위로 올라가야 한다. 나는 지금 올라가는 설명서를 들고 제자리를 돌고 있다. 이건 아무 소용이 없다. 결국 세상은 가능성이 아닌 성과를 보고 업적을 수여하고 성과로 더 많은 독자를 끌어들인다. 잔인하지만 당연한 방식이다. 그렇다면 나는 무얼 해야할까. 가능성만 있는 글은 제쳐두고 성과가 있는 노래로 방향을 틀어야 하나. "너 노래 되게 잘하잖아. 그래서 계속 배웠었고, 이 쪽으로 가면 꽤 성과 있을텐데" 내가 글을 쓰는게 재밌고 작가가 꿈이라고 할때마다 친구가 매번 하던 말이다. 물론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나야 더욱 편한 쪽이고 마음도 힘들지 않다. 다만 미련이라는게 자꾸 날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부족한 걸 알면서도, 제대로 쓸줄 아는 건 비유법 밖에 없는 걸 알면서도, 러닝하기 편하도록 잘 정돈된 바닥에 새겨진 화살표의 방향을 보면서도, 난 뒤돌아 힘겹게 한 걸음 걸음 가시밭길에 내딛고 있다. 가시밭길에 마음이 찔리지만, 이 길로 가라는 심박수의 재촉에 못이겨. 오늘도 진땀을 흘리고 있다. 흘리는 땀을 모아 보여주면 언젠가 세상이 나에게도 업적을 수여하지 않겠나 라는 믿음 하나로 달리는 중이다. 다만 최근들어 자꾸만 힘이 빠진다. 글태기인지 혹은 잠깐의 방황 그 이상 이하도 안된채로 사라지려 그런지. 그저 글 뿐일 뿐인데 자꾸만 혼자 남겨진 기분이 든다. 사라진 주변인은 없음에도. 내가 사라지고 있는 느낌이다. 잘하던 노래 던져두고 글만 쓰는 삶.. 누구라도 좋으니, 도와주세요. 나는 오늘도 내가 제일 잘하는 걸 해보려 한다. 해줄 수 있는 게 없는 걸 알면서도, 굳굳이 극빈의 앞에서 주저앉아 우는 것 물론 극빈은 자신과 무관한. 눈물의 새겨진 조명을 못본채 몇분 후에 극장을 나갈 수도 있다. 그럼 난 오늘도 누구없는 관중석을 보며 짓겠지 난 오늘도 혼자구나. 노래로 가는

  • 뉴비
  • 2026-10-06
오늘부터 빛을 보며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학생입니다.남들보다 쉽게 지치고 힘들어하는 저는 살아가는 이유를 잊어버린 채하루를 그냥 견디기만 하는 사람처럼 살아갑니다.남들처럼 공부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살아가는 게언제부터 기준이 되었을까요?뭐든 게 당연했습니다.코피 터져라 몸이 망가지도록 공부해도세상이 저희들에게 바라는 수준은 너무나도 높았고실수 한번에 "친구들이 언제라도 자신을 떠나지 않을까?"라는걱정에 완벽해져야만 했습니다.저는 오늘도 저를 잃었습니다.정해진 틀 안에서 살아간다는 현실에 또 한번 무너져야만 했습니다.저희는 그냥 줄노트에 있는 줄칸을 넘으면 안 되는빼곡한 글씨들입니다.왜요?왜 우리들은 그 줄칸에 넘으면 안 되나요왜 저희는 정해진 틀 안에서 숨 쉬어야 하나요이해할 수 없습니다.살아갈 수 없습니다.내일이 무섭습니다.내일 해가 뜨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그니깐 제 말은조금이라도 저희 말을 들어주세요.새벽 3시까지 공부를 마치고아침 6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학교에 가고학교가 끝나면 학원 가는 나날들이이제는아닙니다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Inuya
  • 2026-10-05
나의 가치

인간의 인생이란 건 영화의 프레임이다. 프레임 하나가 인생의 1초이고, 장면은 추억의 면이 된다. 이상이라는 건 현실에 붙잡힌다. 인간의 멍청한 뇌는 이상이 중력에 뭉개지는 걸 알아채지도 못한다. 그렇게 인간은 흘러내리는 이상을 안고 무너져내린다.우리는 현실이란 뱃속에서 자유롭지 않다. 60억명이 훌쩍 넘어버린 인구수 속에서 살아가며 항상 눈물에 젖은 채 뒤로 당겨지는 몸을 억지로 앞으로 움직인다.마음이 있다면 어떻게든 나아간다. 마음이 있다면 가능성은 무한대로 치솟을 수 있다. 현실이란 녀석은 마음이 주는 가능성을 제로로 만들고, 마음이란 녀석은 현실을 깨닫게 만든다.돈이란 것도 같다. 인간은 모두가 원치 않게 태어난다. 원치 않게 태어난 우리들은 무조건적으로 돈에 의존해야 한다. 모든 것은 돈에서 비롯된다. 무언가를 시작하려면 돈이 필요하다. 인생이 망가질 정도의 실패도 돈 때문이다. 살아가려면 돈이 필요하다. 돈이 없으면 인간의 생명은 이어지지 못한다.현실은 이상을 뭉갠다. 마음은 언젠가 현실을 자각하게 한다. 부족한 자본은 인간이란 생물을 처량하게 만든다. 현실의 역할은 우리의 죽음이다. 내가 이것을 깨달은 것은 만 15세의 이야기다.언제부턴가 돌아가던 필름에 불규칙한 구멍이 나기 시작했다. 그 구멍이 어째서 생기기 시작한 건지는 알 수가 없다. 의미불명의 불가사의였다. 하지만 카메라의 아주 미세한 크기의 부속품들은 필름에 구멍이 나는 이유를 알았다. 필름을 움직이게 하는 부속품이 불량이었다. 이번에 카메라 외관에 기스가 나기 시작했다. 사용자가 카메라를 다루는 실력이 형편없었다.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기스가 나는 걸 모르는 둔감하디 둔감한 사용자의 성격이었다. 그렇게 완성된 영상의 완성도가 높을 리 없었다. 영상의 중간중간 구멍 뚫린 필름에 번개가 치는 듯한 하얀 빛이 번쩍였고, 영상이 끊기는 지점 또한 존재했다. 카메라는 재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초등학교 1학년, 드라마에 관심이 갔다. 인물 한 사람을 연기하는 배우가 궁금했다.초등학교 3학년, 친구들과 유튜브를 시작했다. 직접 희곡을 쓰고, 연기하는 방법을 가르쳐 단편 영화 만들기에 최선이었다.초등학교 6학년, 단편영화부에 들어갔다. 맡은 것은 연출이었지만 나에게 맡겨진 일은 없었다.중학교 1학년, 23년도 뮤지컬부 유일한 1학년으로 이름을 올렸다.중학교 2학년, 뮤지컬부에서 주인공의 역할을 맡고, 차장으로 지명되었다.중학교 3학년, 뮤지컬부의 부장이 되고, 강사 선생님을 대신해 뮤지컬부의 전반적인 일을 혼자서 처리했다. 나 연습할 시간도 없이 부원들을 연습 시키는데 급급했다. 고등학교 1학년이 되었다. 난 연기만을 바라보는 해바라기가 되었다. 나는 아르바이트 쓰리잡을 뛰게 되었다. 나는 공부에 손을 놓아버렸다. 정신 차리니 어느새 희망만을 바라는 패배자가 되어있었다.26년 7월 말 대전의 연기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열차를 타고 논산역에서 39분을 이동하고 걸어서 12분, 지하철로 7분, 다시 9분을 걷고 대0 빌라 3층으로 올라가면 나의 첫 연기학원이 있었다. 연기학원

  • 푸른그
  • 2026-10-04
구원

너 하나 만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무척 애쓰셨다.너를 나의 구원자로 보내시려, 나에게 그 고난과 시험들을 선물해 주셨나 보다.그 속에서 유달리 빛나는 너를 보며 드디어 내 입꼬리가 가벼워졌다.드디어 나도 따뜻함을 알 수 있는 건가 하고괜스레 들떠졌다.아직 한 톨뿐인 그대의 빛이 나에겐 태양보다 빛났으니, 더한 설명이 필요한가.얼마나 목이 말랐던가, 얼마나 고팠던가.이전 날들을 회상하며 벌써 그대에게 갈 채비를 하고 있단다.그러다 다시 난 바닥에 앉았다.난 아직 그 정도의 사람이 아니기에, 아직 광야에서 나올만한 사람이 아니기에 섣부를지도 모른다 생각한단다.그럼에도 그의 선택을 믿고, 그대를 믿으며 일어나볼지어니,그가 보내신 나의 구원자여,한 번뿐인 이 기회 그대에게 드리리라!

  • Neveah
  • 2026-10-02

댓글 남기기

로그인후 댓글을 남기실 수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남겨 주세요!

댓글남기기 작성 가이드

  •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세요.
  • 욕설, 비방, 혐오 표현 및 과도한 홍보성 내용은 제한될 수 있습니다.
  • 운영 정책에 위반되는 댓글은 사전 안내 없이 숨김 또는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