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역치
- 작성자 드시코
- 작성일 202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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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49
흰 책상과 흰 식탁을 구분하지 못하고..
통곡하는 할머니와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귓전을 울리면
나는 작은 의자에 앉아 있는 나 자신을 생각한다
도시의 옥상이 파란 페인트로 칠해져 있어 참 진부하기도
해, 라고 그대가 생각하기 이전에는 누구도 너의
소중함 같은 시구들을 쓰지 않았어..
나, 창틀에 턱을 괴고
까마귀가 나는 우주를 봐
너가 병실에서 아늑해 뒹굴면 사람들은
등을 돌려도 푹 쉬라고 말해 줄 거야
부러진 갈비뼈가 빨리 붙지 않기를 바라
이불과 시트를 가지런히 네 두 손으로 정리하면
온순한 눈빛들과 따스했던 연민 같은 것들은 없고 말지
나, 다시 흰 책상에 앉아 있어 아무도 내게 관심이 없지
그리고 나는 잠깐 일어났다가 눈을 몇 번 깜박이고
다시 앉아 고개를 숙이고 손가락을 움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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