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공격
- 작성자 이제형
- 작성일 202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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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85
평소처럼 유튜버 김준표를 보던 날이었다.
영상의 제목은 기억이 안나지만 '인신공격'을 '임신공격'으로 잘못 쓴 글이 있던건 기억한다.
영상 속 시청자들도, 글에 달린 댓글도 작성자를 비난하며 웃고 있었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영상이 끝나고 '임신공격' 부분을 한번더 보던 때였다.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저 사람이 욕을 먹을 만큼 잘못한 걸까?
물론 그런 글을 인터넷에 올린 이상, 비난 받을 수도 있단 걸 감수해야한다.
그런데, 가끔 정말로 궁금한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도 비난은 당연한 걸까?
검색창에 '심각한 어휘 수준들'을 검색해봤다.
몇 개의 영상엔 그냥 알려주는 댓글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비난이 전부였다.
언제부터 무언가를 잘못 안 사람들은 비난받은 걸까?
언제부터 사람들은 그 비난을 당연시 여기게 된 걸까?
생각에 잠겼다.
한 가지에 잠기면 빠져나오질 못하는 성격이라
꼬박 2일을 생각했다.
생각이 정리됐다.
무지가 죄가 되는 세상은 모두가 무식한 세상이다.
우리 모두 무언가에 무지할 것이고 모든 것을 안다는 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상대가 모른다고 질책하는 것이 과연 옳을까?
사회에서 상식이라 통하는 지식을 모르더라도 그냥 알려주면 안되는 걸까.
내가 몰랐던걸 알게 된다는 건 느낄 수 있는 게 늘어난다는 것이다.
머릿속에 흘러 사라지는 물결을 잡을
돌을 얻는 것이다.
지식이 부족한 걸 자랑스럽게 여겨서는 안 된다.
그러나
상대가 부족하다고 내가 뛰어나지는 것도 아니다.
우월감은 사고를 마비시키고
우리는 흘러가는 물을 그저 바라만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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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시여 저는 잘못된건가요. 어째서 저는 태어난건가요.당신의 뜻을 온전히 따르지 못하고저는 언제나 지식을 갈구합니다.당신은 우리에게 삶을 주었다 했지만,에덴에서 선악과를 먹지 않은 인간이정말로 이성이 있는 존재인가요.어째서 우리는 이성을 가진것을 원죄로 여기게 된거죠.당신을 사랑합니다.정말로 사랑하기에 알고 싶었습니다.그치만 그 이성이 나를 죽이고 있습니다.제 주위의 모두가 괜찮습니다.모두가 괜찮은데, 나 혼자만 안괜찮다면 나는 잘못된건가요.신이시여 제발 답을 주십쇼 저를 구원해주십쇼.살고싶습니다.너무도 고통스럽습니다. 천국에 가야한다면, 우리는 모든 일을 참아야만 하나요.땅 위의 삶은 그저재판의 과정일 뿐인건가요. 신이시여 제발 내게 답을 내리소서.
- 이제형
- 2026-09-08
무엇인지 알 수 없던 땅에 선을 긋고, 그 선들이 나와 타인을 구분해 주었다. 나라는 존재가 생겼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모두가 바닥에 무릎 꿇어 선을 그리고 있었다. 선을 그릴 수록 사람은 선명해졌다. 선이 선을 찌르며 나아갔다. 성별은 다른 생물이 되었고 대화를 나눌 생물은 거울이었다. 외모는 선을 그릴 자격이었으며, 땅이 끊임없이 잘려나갔다. 나의 옆에서 시작된 선들이, 땅을 가르고 있었다. 갈린 땅들은 이내 무너져 사라졌다.사방이 절벽인 땅 위에서 홀로 앉아있다. 그릴 땅은 없다. 나는 웃고 있나?
- 이제형
- 202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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