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며 기대하는 것
- 작성자 그냥고1
- 작성일 202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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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89
[기다리며 기대하는 거]
좀 유치하게 들리겠지만, 난 머릿속으로 위시리스트를 그리고 되세기곤 한다. 아직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어린이. 성인에 대한 어느 것도 말로만 접하고 직접 본 적은 없는 모름지기, 그 모름지기의 소원들은 참으로 다양하다. 분명 그 소년도 소원 하나하나 들어주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겠지만, 까마득하게 모르기 때문에 더 바라고 있는게 아니겠나. 머릿속에 떠돌아 다니는 소망 몇 개를 잡아서 꺼내보자. "외국어 배우기", "음악 배우기", "새로운 수집 취미 만들기" 이 외에도 주절주절. 지금은 조용히 앉아있는 얌전한 아이. 그런 도전 정신은 다방면으로 뻗어나간다. 분명 그게 과도한 망상인 건 알 정도의 나이인데, 그럼에도 나이답지 못한 철없는 야심을 품는다. 시간이 여유롭게 남기만을 바라며 불타는 시간, 자기 자신을 끊이없이 늘려가는 모습 상상하며. 지금 생각하면, 외국어 책, 실용 음악 교재, 그런 것 볼 시간은 없고 교과서나 봐야할 시간. 그런 것들을 직접 못 만졌기에 더욱 갈망하는 걸까. 얼마 없는 짜투리 시간에 인터넷 검색으로 자료 수집, 글자 겨우 다 외웠다고, 조성 읽는 방법 알아냈다고 유난 떠는 모습, 그런 모습을 멀리서 상상하며 바라보니 우물 안 개구리가 참 날뛴자고 생각한다. 그렇다, 개구리는 분명 밖에 나가보고 싶을 터이다. 펄쩍펄쩍 날아올라 갈 수 있는 최대까지. 얼마나 갈 수 있을까. 철 없는 생각이 의욕을 불태우며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작동시킨다. 연료를 넣어주듯이, 간절히 바라고 있다. 개구리에게 나아갈 기회가 주어질 때까지, 응원하며 기다리며,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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