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장원 선정은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안내됩니다.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2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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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광장 문장지기입니다.
2024년 5월 월 장원 선정부터는 본 게시판이 아닌, [공지사항] 게시판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쓰면서 뒹글'은 온전히 글틴 여러분들의 글 게재만을 위한 게시판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월 장원 선정, 글틴 운영 규정, 깜짝 이벤트, 기타 안내사항 등은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오니
앞으로는 [공지사항] 게시판도 자주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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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가끔씩 짓궂은 운명의 손안에서만 굴러가는, 주사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왜, 그 로마의 그 유명한 왕도 오죽하면 "주사위는 던져졌다" 라는 말을 뱉었을까. 삶에서 굴러가는 이 신통한 주사위는 우리가 끊임없는 결론을 껴안게 한다. 때로는 환희와 기쁨, 때로는 절망과 시련. 지치지도 않고 굴러가는 이 정육면체에게 나는 지칠 대로 지쳤고, 질릴 대로 질렸다. 급기야 주사위가 투명한 구슬과도 같은 '구체' 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일단 한 번 던져지면,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는 한 끊임없이 굴러갈 테니 말이다. 아무런 결론도 껴안지 않고, 영원히 지평선을 향해 달려나갈 테니 말이다. 그러나 나는 이내 깨닫고 말았다. 삶을 여섯 가지 경우의 수의 손에 맡기는 것이 훨씬 편하다는 사실을. 세상을 더 단조롭게 바라보는 것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주사위의 맨 아래쪽에 덧대어 놓는 쪽이 더 아프지 않다는, 사실을 말이다. 나는 내 손으로 그 투명한 영원을 깨버렸다. 진실이, 그 세상의 반대쪽이, 너무나도 아프고 두려워서.하지만 내가 한 가지 간과한 것이 있었다. 아무리 한 겹 덧대어 무거워졌다고 한들, 주사위의 맨 아랫면이 평생 바닥에만 부딪힐까? 아니, 애초에 주사위에 맨 아랫면 같은 것이 존재한 적이 있는가? 겁에 질린 마음이 만들어낸 엉터리 정의일 뿐, 주사위에 맨 아랫면 같은 것은 태초에 존재하지 않았다. 주사위 위의 숫자는, 그 반듯한 정의들은 무의미하다. 무엇이 나오든 원했던 것 이었을 테니.세상은 이해할 수 없는 일 로서 이루어져 있다. 그 안에서 나는, 무지무지 작고 초라해 보여 곧 흔적도 없이 사라져 없어질 것만 같다. 커다란 운명의 손안에서, 사방이 꽉 막힌 정육면체 안에서. 그러나 내가 없다면 정육면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도 기쁨도 추악함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칠흑 같은 어둠뿐일까. 내가 있기에 이 모든 것이 존재한다. 환의도 열정도 사랑도 표독함도 찌질함도 고로 모두 나 자신이다. 우리는 이 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때때로 진실은 보기보다 훨씬 맑고 투명하고 유연하다. 내가 깨뜨린 그 영원한 진실은 그저 나 자신일 뿐이었다. 수만 가지 색채의 파편으로 이루어진.
- 허필탁
- 2026-08-09
처음에는 몰라서,중간에는 즐거워서,마지막에는 후회해서.우리는 언제나 처음엔 서로를 모른다.모르는 상태에서 조금씩 알아가고,알아가면서 천천히 친구가 된다.처음에는 어색하다.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고,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나아진다.함께 웃는 일이 많아지고,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어느 순간부터는 자연스럽게 서로를 찾게 된다.중간에는 그저 즐겁다.그래서 미처 알지 못한다.이 시간이 언젠가 끝날 수도 있다는 것을.친해진 뒤의 우리가 어떻게 될지,우리의 처음이 정확히 어땠는지도어느 순간부터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그저 우리는 친구라는 이름으로서로의 인생에 한 획을 긋는다.그래서 이 시기에는많은 것을 얻기도 하고,많은 것을 잃기도 한다.그리고 아마 모두 한 번쯤은 생각할 것이다.“이 우정에도 끝이 존재할까?”우리는 가끔, 아주 가끔씩이런 생각을 한다.결국 우리의 마지막이 존재한다면그 마지막은 대부분 좋지 않은 이별일 것이다.혹은 누군가가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어쩔 수 없이 내딛는 발걸음일 수도 있다.그것은 마치 개인주의처럼 보이지만,아마 자기 자신도 그러고 싶었던 것은 아닐 것이다.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알고 있다.한 번 저지른 행동은되돌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아니, 어쩌면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친구란 나의 괴로움을 함께해 주는 존재다.하지만 동시에나의 괴로움의 당사자가 되기도 한다.가장 가까운 사람이기에가장 많이 이해해 줄 수도 있지만,가장 가까운 사람이기에가장 큰 상처를 줄 수도 있다.그래서 나는 다시 생각한다.친구는 정말 끝이 있을까?아니면 끝이 있더라도그 사람이 내 인생에 남긴 흔적만큼은끝나지 않는 것일까.
- 새파란끝
- 2026-08-09
나는 한번씩 신적인 존재가 있다면 내 기도를 들어주실까 하는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곤해.기도를 할때면, 눈을 감고 캄캄한 어둠속에서 나의 소망을 빌지.그러면서 깍지를 낀 두손이 하나가 되어 붙어버린 것 처럼 세게 힘을 줘. 손가락 마디마디의 맥박이 느껴질 때쯤에 눈을뜨고,눈먼 빛이 비추는 현실로 돌아와.너는 이런 내 마음을 알까? 하는 길 잃은 원망이 다시 내 마음을 아프게 할때면 잠에 들지 못해 뒤척거리곤 하지.오늘도 꿈에 네가 나왔어,너의 꿈에도 내가 나오길,그리고 꿈에서라도 내 기도가 닿길, 그렇게 기도할거야.
- 이정범
- 202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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