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과 산의 속삭임
- 작성자 경의중앙
- 작성일 202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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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1
- 조회수 167
기억을 잃은 소년은
여름 햇살 속에 서서
산의 품에 안기며
잃어버린 조각을 찾고.
푸른 나뭇잎 사이로
바람이 속삭이듯,
과거의 그림자들은
희미하게 다가오고.
발걸음은 깃털 같고,
눈은 강물처럼 맑은,
그의 마음은 텅 빈 하늘.
기억을 잃었기에 그는 자유롭다.
그러나 산은 알고 있다.
그의 자유는 그의 감옥,
기억은 바람처럼 돌아올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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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처음으로 죄책감에 시달리던 날에도늘 내 곁에서 위로가 되어주고혼자 수많은 걱정으로 끙끙 앑던 밤에도항상 그를 떠올리며 잠에 들고머리 부여 잡으며 울면서 공부하는 새벽에도눈물을 닦으며 그를 생각하고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고 하늘에 빌었던 낮에도어김없이 떠오르는 그는,태어나 가장 처음 만난 사람이자,나의 우상. 나의 어머니이다.
- 경의중앙
- 2024-07-31
하늘에는 다양한 모양의 구름이 있다.강아지 모양, 도넛 모양, 자동차 모양.그중 난, 햇살 모양 구름을 보았다.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햇살 같다는 것을 알아채기 쉽지 않던.가만히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왔다.따뜻한 온기가 멀어도 느껴졌다.하지만 구름은천천히 또 조용히 멀어져 간다.햇살 같은 너도 그랬다.너는 나의 햇살 모양 구름이었다.
- 경의중앙
- 2024-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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