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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는 거리

  • 작성자 기주땅도끝장났구나
  • 작성일 2024-11-21
  • 조회수 464

담벼락 틈 사이가 먼 자락에 슬어가면

개미 떼는 얼기설기 가로등을 붙박고 있다

아삭거리는 것은 개미 떼여서 

아스팔트는 빠삐코만 떨궈놓고 보라물을 뺀다


매미 우는 소리가 이파리 바들거리는 데서 허물을 벗고

텅 빈 공터가 이따금 간지러운 축구공을 전제했어도

고추 말리던 볕의 알싸한 등골은

하수구 있는 데서 아저씨의 구겨넣은 미간에  담배 연기를 바삭거리고

고추 말리던 볕은 고추 말리는 것처럼 알싸해도 고추 말리는 것처럼 알싸하다


빨간 파란 얼룩진 데를 본다 빨간 파란 얼룩진 데를 보니 빨간 파란 얼룩이 빨간 파란 얼룩진 것은 빨간 파란 얼룩이 빨간 파란 얼룩인 것처럼 빨간 파란색을 띈 빨간 파란 얼룩인 것이다


백색소음이 무거워갈수록 여름은 매미 우는 계절이어서

개미 떼는 다시 던진 꽁초를 이고 하수구 있는 데로 간다


아이스크림 녹은 데서 개미 떼가 어물거린다

오금을 뒹구는 백색소음을 잇고

아스팔트는 런닝머신처럼 먼 자락에 맞물린다

기주땅도끝장났구나
기주땅도끝장났구나

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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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오

    안녕하세요, 김선오입니다. 기주땅도끝장났구나 님의 <북적이는 거리> 잘 읽었습니다. 다채로운 표현이 좋지만, 수식이 다소 과잉되어 있다는 인상을 줍니다. 한두 이미지에 집중하여 그것을 확장시키고 변주시키는 방식으로 시를 써나간다면 더욱 좋은 시가 될 거예요. 앞으로도 건필하시길 :)

    • 2024-12-18 19:58:46
    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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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자
    감동했어요

    잘 읽었어요

    • 2024-11-22 11:34:12
    미자 감동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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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주땅도끝장났구나

      @미자 호호감사합니다

      • 2024-11-22 12:26:22
      기주땅도끝장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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