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아침
- 작성자 눈금실린더
- 작성일 2025-03-04
- 좋아요 0
- 댓글수 1
- 조회수 1,774
마음의 거리를 재는 일들에 익숙해지고 싶다
왈츠를 출 때 발 밑을 쳐다보지 않듯이
혼자 추는 춤, 어쩌면 단순히 거리를 거닐더라도
보폭을 생각하면서
기울어진 평형계나
바닥이 닳아버린 토슈즈 같은 것
잃어버리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밤 중에 악몽을 꾼 것처럼 일어나 버렸어
이런 마음이 이상해서
울어버리고 말았어
추워
발목을 감쌌어
그런 게 아무래도 좋은 일이라면
어떻게 하는 게 정답이었지
동그라미
눈송이
눈
눈물
벙어리 장갑을 볼 때마다 털모자를 생각한다
직조된 것들에 쉽게 익숙해지지 않는다
스웨터를 볼 때도 토슈즈를 생각하면
조금 더 쉬워질 수 있을틴데
미끄러지는
빙판
꿈을 깨면 새가 지저귀고
창 밖은 새하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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