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는 곳
- 작성자 현진
- 작성일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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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1
- 조회수 264
돌아보면
항상 뒤따라오던 사라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쫒아왔다.
왜들 그리 열심히 가시는가,
여쭈어보아도
그때만큼은 시선을 피하며
더욱 속도를 붙이는 게 아니겠는가.
슬프도다
점점 멀어져가는 사람들을 보아서도 아니다.
저기,
이유 없이 달리는 사람들을 보아라.
그대도,
나도
저들 중 하나.
밤을 지새우고
온몸을 불태워
재만 남긴 사람들의 눈물이
한곳으로 모이는 곳.
샘처럼 솟아나지만
보이지 않는 곳.
나도
오늘은 눈물을
조금 흘려야 하나.
미천하도다.
바람직하지 않다.
세상 모든 것이
허무하다.
이렇게라도 울어야
오늘 나를 앞질러 간 사람들을
쫒기야 하겠는가.
눈물이 마를까,
걱정된다.
어찌 이리도
허망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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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나에게 반지를.나는,당신에게 반지를.그러나 그것은,허상도, 그림자도 아닌진짜 반지.내 반지는 여전히약지에서 빛나는데어찌당신 것은그렇게도 바래졌는가.다시금반지를 끼워주겠소.당신의,여섯 번째 손가락에.
- 현진
- 2025-07-12
아버지의 선물엔마지막이 없다.항상 그래왔듯이책이나 인형이나,이것저것.책은 한 번 읽으면 끝나고인형은 머지않아 닳아 끝인데마지막은 없다.언제나 그래왔듯이아버지의 선물엔마지막이 없었다.시작해도,끝내도,항상 제자리였으니어쩌면 출발도 하지 않은 듯선물을 내밀었다.막대사탕이나 아이스크림에는달달한 사랑이 담겨 있다.달콤한 여운으로마지막을 남긴다.매번,매일,매분,매초,사랑으로그 마지막을장식하며나는 문득그 달콤함을 떠올린다.
- 현진
- 2025-07-11
인간의 역류다뜨겁게 타버린 장미 가시밭 아래서타오르는 편린만 생각하니 축제다재의 조각이다상실한 보리의 마른 열매 위에서폐허만 생각하니 잔영이다야간(夜間)이다갑갑한 틈새 속에서 기다림만 생각하니 여백이다
- 현진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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