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주검
- 작성자 해강
- 작성일 202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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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4
- 조회수 505
세계와의 통신이 점점 끊어지고 있어 가장자리부터 사라지는 버스에 누워 눈을 감고 달리는 지구를 보고 있어 하늘이 낯설다 모르는 노래가 나오고 나는 이내 외계인처럼 쓸쓸해져 언젠가 돌아가게 될까 언제부터 실감하게 될까 말했지 우린 같은 속도로 갈거야 개같은 생각을 지우고
알아들었어 하고 말할래 네 얼굴에 튄 자국의 색도 신경쓰지 않을래 생일 축하 노래가 들리면 사라질거야 언젠가 태어났던 것처럼 터널로 들어가 무섭도록 쓸쓸한 창문 표정을 굳히고 관습처럼 따라붙을 깨부수겠다는 말조차 위악임을 알았을 때 손에 박힌 파편이 나를 빤히 바라본다
너는 항상 유리를 부수는 애 누군가의 뮤직비디오를 찍는 것처럼
태연한 얼굴로 그러니 끝이 와도 이해받을 수 없었을거야 그렇게 계속해서
울면서 한 잠꼬대
그러다 깨어났을 때
손에 끝까지 쥐고 있던게 무엇이었을까
그러나 나
허전하지 않다
손바닥 상처에서 심장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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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이에요
헉 오랜만예요!!
무덤을 파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