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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구포대교
- 작성일 202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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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422
우리는 몇 제곱을 해야만 이상에 도달할 수 있을까
정해진 값은 하나고 경우의 수는 두 개
그것으로 우리의 삶을 헤아릴 수 있을까
실수와 정수와 허수와 자연수로 나뉘는 인간들은
언제까지고 고유한 영혼의 값을 지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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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포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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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구름을 보는 게 좋아서 언덕에 눕는 게 좋다 언덕은 사막에도 있고 설원에도 있다사람이 사는 곳에도 없는 곳에도 언덕은 있고 부산의 구름이 샌프란시스코까지 갈 수도 있다샌프란시스코에 구름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나와 같은 기분일 수도 있다내가 본 구름은 먹구름이었는데 비는 안 내렸다그가 본 흰 구름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면 그때도 나와 같은 기분일까 센트럴 파크가 샌프란시스코에 있었던가 까먹었다 가본 적이 없어서센트럴 파크의 언덕에는 각자의 선언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 아이스크림 트럭도 있을 것이다 아이스크림을 구름처럼 파먹으면 그는 기분이 좋다 나는 보석바를 문다 구름은 10년 된 여자친구 같다태평양을 건너는 연서 같을 수도 있고연애의 적절한 배경일 수도 있다 세상엔 구름을 먹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은데구름은 유령 같은 면모가 있어 어쩌면 구름 모양의 유령은세상 모든 사람의 숨이 섞인 결정체일지 모른다인류의 분신 같은 것 먹구름이 되는 이유도 그런 것비를 참는 이유도 가끔 미소 짓는 이유도 그래서 난 구름과 구름의 층이 좋다밝은 구름의 선명한 선엔 빛이 흐른다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구름이 비스듬히 마주할 때포개지며 이어진다 인류만 한 빛
- 구포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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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에는 타임머신이 있다책상 서랍을 열면둥근 시계가 가득히 너울거리는 터널옛날의 나로부터 선물이 온다손이 동그랗지도 배에 주머니를 달지도 않은 로봇발신지를 까먹었다 노래 가사만 어렴풋이하고 싶은 일 모두 할 수 있음 좋겠네하늘만큼 땅만큼 너무나 많은 꿈밀폐된 서랍 속에도 시간이 흐르나 봐하늘보다 땅보다 큰 시간의 터널책상 위에 늙은 인형을 올려두면까만 단추 안에 숨은 꼬마가감시하듯 훈계하듯 나를 본다씨씨티비 앞 알몸의 사내가 된 기분난 그에게 묻는다 여기에 왜 왔어아무런 해결책도 없으면서꿰매진 미소로 나를 보는 얼굴그 앞에 울음으로 수렴되는 슬픔의 표정미워하지 마와 미워를 동시에 말하는 입서랍의 안쪽에서 들려오는 말 난 네가 정말 좋아난 네가 정말 좋아*만화 도라에몽을 모티프로 썼습니다
- 구포대교
- 202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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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 중에서 국어와 수학이 가장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연결될 수 있다는 게 신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