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 작성자 덕선
- 작성일 20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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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1
- 조회수 368
툭, 검붉은 사과가 입에서 튀어나온다
사람은 누구나 사과를 끼고 살기에
내 마음에도 뱉지 못한 사과가 있다
미처 전하지 못한 사과
입속에 맴돌던 사과
목에 탁, 걸려버린 사과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허공을 가르는 텅 빈 말에
나는 아프고 또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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