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 작성자 가을벚꽃
- 작성일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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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0
- 조회수 90
불
화마의 웃음
파멸의 희열
눈물로도 막을 수 없는
흔들리며 타오르는
용솟음치는 검은 연기가 외쳤다
더 높이 더 멀리
그 무절제한 춤사위가
그저 강렬함의 증표인가
만물을 태우고
한 줌 재로 만든 뒤
홀로 바다 앞에 주저앉을 최후가
보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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