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어나는 방법-동백
- 작성자 앩옭
- 작성일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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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고 뽀얀 눈밭
아무도 밟지 않은
그 눈부신 눈 위에
따뜻한 붉은 물
한 방울, 또 한 방울
어느정도 모양이 잡히면
하늘 위 금빛 별 세 개
꼬리를 늘어뜨리며 내려와,
붉게 물든 눈 안으로
쏙 박힌다.
어디선가 일찍 불어온 봄 바람에 실린
향기가 묻으니.
흰 눈밭이 궁금해
봄을 기다리지 못하고 피어나버린 성급한 꽃.
포근한 향의 동백
동백 꽃이 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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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앩옭
- 202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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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앩옭
- 2026-09-06
겨울이다. 지쳐버렸다. 무당벌레가 되려한다. 몸을 한껏 웅크린채 날개를 펴 바람이 들지 않을 곳을 찾아간다. 나만 거기에 있으면 어떡하지. 좀 곤란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혼자서 겨울을 난다고 죽어버리진 않을테니까. 이번에 택한 자리는 어느 건물의 계단 뒤. 아직 이곳에는 아무도 오지 않았다. 저번 겨울처럼 아무도 내가 있는 곳에 오지 않는다면 봄에 많이 힘들텐데. 어쩔 수 없다. 다른 이들의 자리는 내가 정하는게 아니니까. 곧 나는 잠에 든다. 잔다. 또 잔다. 계속 잔다. 그러다 어느 순간 따뜻한 바람이 웅크린 등을 스친다. 저절로 떠진 눈. 오랜 꿈은 잊혀져 가고 그 꿈에 가려져 안보이던 앞이 보인다. 어.다른 이들이 바글바글 따뜻하다.
- 앩옭
- 202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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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되게 감명 깊게 읽었어요!! 너무 좋군요 잘 읽었습니다 ㅎㅇㅎ
@서율현 감사합니당:> 앞으로도 자주 보러와주세용
시리즈로 쓸 예정입니다! 다음은 무슨 꽃 일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