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밤
- 작성자 미음
- 작성일 202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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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밤
천장을 바라보니 불빛이 너무 밝다
저건 샹들리에일 수도 별일 수도 있지만
희미하게 꺼져가고 있으니 아무래도 상관없다
저 빛과 별은 박제되어 있는 것이다
나의 방을 밝히기 위해
나의 밤을 밝히기 위해
자유를 원할지라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언젠가는 저 빛도 별도 꺼져버릴 것이다
초는 하나둘 꺼지면 금세 알아차릴 수 있지만
달은 별보다 너무나도 밝기에
달이 떠 있는 동안은 알 수 없는 것이다
이제 더 이상 밝지 않은 하늘
박제되어 있던 별들이
제 자리를 찾아 떠나고
그 자리에 두려움만이 남아
방을, 밤을 더욱 어둡게 하는 것만 같다.
오늘, 태양이 지고 삭이 뜨는 날이기에
그 어떤 밤보다 더 처량하고 어두운 것만 같다
별의 자유가 이리 아플 줄 알았다면
자주 챙겨볼 걸 이제야 후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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