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 작성자 낭만소년
- 작성일 200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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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0
- 조회수 1,243
절
별들도 이부자리 펴는
늦은 새벽의 경계
세상과 단절된 산사에
부산한 소리가 들린다.
무릇 산 자를 위하고
죽은 자를 기리는
깊은 곳에서도
소리를 들린다.
겸허한 목탁소리가
새벽이슬을 맺게 하고
까까머리 동승 하나는
오래 묵은 눈곱 끼고
긴 하품만 뱉어낸다.
목어의 갈비뼈를
부셔져라 때려도
맘 착한 목어는
입만 뻐금뻐금
남몰래 흘린 눈물로
퉁퉁 불어터진 목어눈깔
때갈 좋은 그 눈깔
한없이 바라보며
아미타불
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대웅전을 울리는
저음의 목소리와
쉼 없이 들려오는
아득한 염불소리
손짓하는 꿈나라에
무아지경으로 빠져드는
동승은 꾸벅꾸벅
입가 가득 웃음 머금은
부처님 모습만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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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상한가? 너무 상투적인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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