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엽
- 작성자 박파란
- 작성일 20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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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69
나는 언젠가 네게 말했다
산하엽이라는 꽃을 가장 좋아한다고
물이 닿으면 투명해진다는 말에
너는 신기한 듯 눈을 반짝였다
그런데 내가 말한 적 있던가
산하엽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가 무언지
너를 닮아서였다
때 묻지 않은 순백의 꽃은 너를 닮아 있었다
비를 맞아 투명해진 꽃 또한 너를 닮아 있었다
순수하고 맑은 너를 닮아 있었다
한 치의 오점도 없는 너를 닮아 있었다
그래서 나는 산하엽을 가장 좋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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