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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거리에서

  • 작성자 손정현
  • 작성일 2026-09-03
  • 조회수 36

버겁니

한낮의 대기

가라앉을 공기


두렵니

보도 위 지렁이

호수의 파문까지도?


난 버겁지 않아

두렵지도 않이


그런데

너의 뒤를 걸으며

네 팔꿈치를 볼 때

난… 버거워

손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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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오늘의 밤하늘 불꽃처럼세상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순간에우리였기에그토록 찬란했던 것은 아닐까하늘에 피어난 빛은눈을 깜빡이는 사이 사라지고남은 것은 까만 밤과 연기조금 늦게 귓가에 닿는 소리뿐인데이 세상에 같은 소리는 없으니흘러가던 공기가미지의 무언가와 부딪히는 순간그렇게 하나의 파동이 되어각자의 귀로 흘러 들어가겠지어쩌면 우리의 순간도 그랬을까같은 밤을 바라보았고같은 빛에 눈이 부셨지만각자의 마음에 닿은 파동은조금씩 달랐을 테니까하늘에 핀 민들레 홀씨폭죽은 제 몸을 터뜨려빛을 사방으로 흩어놓고그중 하나는아주 먼 곳까지 날아가누군가의 마음 한구석에 내려앉아예쁜 꽃 하나를 피울 테니그러니 언젠가오늘의 밤하늘을 떠올리는 날에는사라진 빛을 아쉬워하기보다그 빛이 우리에게 남기고 간 것을오래 바라보고 싶다오늘의 우리는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테지만돌아오지 않기에영원히 오늘일 수 있으니까언제나 오늘의 밤하늘 별처럼

  • 시유레
  • 202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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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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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백9
  • 202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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