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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여름이 되감아지고 있어

  • 작성자 기경
  • 작성일 2024-07-09
  • 조회수 225

대체 여름이 뭐길래

사람들은 이토록 여름에 열광하고 여름에 가슴 아파하고 여름에 아찔한 사랑 내음을 맡고

내게 여름은 그저

덥고 눅눅하고

폭우에 흘러내리는 빗속에 나를 투영하고

그저 숨 막힐 뿐인

그뿐이었는데...


그대의 여름이 궁금했었다

그대는 여름에 무얼 느꼈을까

그것이 울적함이든 후회든 첫사랑이든

가슴 아린 밤은 아니었기를

너무 아프지는 않았기를

눈 감고 기도하던 때조차

나의 순간이었는데...


여름은 돌고 돈다

사계가 멈추는 법을 모르기에

후회도 첫사랑도 다시 찾아온다

돌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지 않았기에

다시 너와 눈이 마주친다

이번에도 피할 수 없다

미련한 나는 도망치는 법을 배우지 못했으니까-


심장이 멎는다

찰나의 순간

아,

눈을 뜨면 지겹고도 눈부신 나의 사랑이


결국 또 다시 여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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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의 정의

청춘에는 왜 모두 치읓이 들어갈까가볍고 거칠게 소리 나는 이 음운이우리와 닮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사랑상처처분쓰라린 흉터도 한낱 시련이 되어이 우주의 빛으로 남을 수 있다면당장 주인공이 된 것처럼 달려나가 봐땅을 구르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자숨을 몰아쉬고 서로를 끌어안고 목놓아 웃자태풍 같은 사랑그러고는 깨닫겠지그 순간아픔과 절망에 둘러싸여우리는 청춘의 눈에 있다는 거야

  • 기경
  • 2024-07-13
헤엄

살아간다는 것은 길을 찾는 일이라고찾고 찾고 또 찾아서완벽에 근접한 환상 위에 발 딛는 일이라고어른들이 입 맞춘 듯 지껄였던 말수긍하듯 긍정한 몇 분 전의 나그렇게 찾아서 발 디딘 길이바다로 나가는 수로였음에도끊임없이 무지한 몇 초 전의 나가라앉는 나는 그렇게 중얼거리고 있었다표류는 무서운 말이지망망대해를 지도 없이 그렇게 하염없이떠밀려간다는 건 무서운 일이지범람하는 파도 속에서나를 발견해 줄 구원의 유의어는사전에 쓰여있지 않으니 무서운 일이지그래도그래도 난 떠있을 거라고장미 캡슐 속에서 영원을 숨 쉬느니목 막히는 물속에서 헤엄칠 거라고부력을 내 원동력 삼아발밑 수영하는 물고기들을 흙 삼아자유를 끌어안은 채저 모든 이들을 밟고 기립할 거라고나는 표류하더라도 목 쳐들고 지상에 떠있을 거야가라앉더라도아름답도록목 꺾인 나일 테지만그저 바다의 한 켠이 되어온 세상을 안아줄 거야

  • 기경
  •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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