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 작성자 임세헌
- 작성일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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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110
태양이 뜨며
하늘은 붉게 되고
우는 핸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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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길이는 아주 길다때때로아무 이유 없이아니면 이유는 있지만아무 이유 없는 것처럼선을 긋는다책의 인상깊은 문장엔절대로 선을 긋지 않는다긋는 순간 나의 정신은몇 십 년 전 고등학교그저선명상을 하듯아주 천천히순수하게선을 긋는다경복궁에 선을 긋고광개토대왕릉비에 선을 긋는다그리고 에펠탑에도어느새 뉴스엔 내가 나온다흑백cctv 화면검은 후드를 뒤집어 쓴 채건물에 선을 긋고서둘러 도망가는 모습이그래서 오늘은흰 후드를 입고선을 긋는다성당의 하얀 돌벽울퉁불퉁한 돌 위로선을 긋는다선 속에서나는 성당과 잠시얘기한다넌 누구니?난 성당이야왜 이러고 있어?누군가 날 만들었어 다리 없이나한테 다리 좀 만들어줘이곳 너무 갑갑해다리는 만들 수 없지만선은 그어줄게빗소리도 없고발소리도 없이선 긋기 좋은 밤그어진 선 하나에말숙한 신사들은 가고천진난만한 어린이가 된다경쾌하게성당과 나는 왈츠를 춘다그것도 잠시사이렌 소리가 들리고là! arrêt하니도망친다
- 임세헌
- 2024-10-05
저기에 보여작고 반짝반짝한스타링크들
- 임세헌
- 2024-10-04
전화가 왔다맨 손을 귀에 대는트랜스휴먼
- 임세헌
- 2024-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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