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서 추는 춤
- 작성자 소탈
- 작성일 2025-03-12
- 좋아요 0
- 댓글수 1
- 조회수 159
마음이 텅 비어버린 여자는
이제는 더 이상 흘릴 눈물도 없는 여자는,
차디찬 사막 쪽에서 불어오는 날카론 바람과 함께
그리고 해방감이라는 그녀의 바람과 함께
어디선가 들려오는 감미로운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다가
따라오라고, 어서 오라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재촉에 이끌리다가
멈춰버려 흐르지 않는 그 냇물가에서
악취가 가득한 그 부드러운 물을 머금으려
발을 담그고 옅은 춤을 추다가
그만 풍덩 빠져버렸지만
어딘가 미쳐버린 사람처럼
자신의 마음 안에 무언가가 들어왔다고
행복해하네
죽음을 맞으며 세상 제일 행복해하네 그 여자는
추천 콘텐츠
그와는날이 맑을 때 만나야 한다조금이라도 바람이 부는 날이면꽁꽁 숨겨놔 나한테까지도 잘 보이지 않는그 죄책감의 응어리들이날개를 달고 나에게로 불어올 것이다조금이라도 더운 날이면그를 감추려 쌓아놓은 내 마음의 방벽이서서히 녹아버려 나도 모르게내 주변 사람들은 서서히 떠나가겠지.그렇지? 선생님.그러니까 맑은 날에만나를 불러줘그리고 항상 나를 당신의 칠판 한구석에 새겨놔줘.
- 소탈
- 2025-03-22
감정을 탄식하면서희미하게 같이 터뜨리는 웃음꽃향기를 들고 같이 걸어가며 마치자신의 우주 속에 타인을 채웠다는 듯이 그렇게 풍요로운 미소를 짓는그들을 바라보는 그것은 어찌 그 세계를그 우주들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까사랑이 주는 궁극의 미소에 매료된 그것은자신도 모르게 그 꽁꽁 얼어붙은 그것의 심장 한켠에그것의 뺨을 어루만지는듯 한 그들의 미소를 품으며마음 깊이 박혀있는 외로움인지, 쓸쓸함인지, 고독함인지, 이것 자체도 그것의 것인지모르겠을 그 무언가를 품으며그저 살아간,…존재한다
- 소탈
- 2025-03-09
로망은 무엇인가, 낭만은 무엇인가감정과 심장의 들끓음이 사라져버린 소시민에게 남겨진 유일한 희망의 출구자신의 나약함에 끝없이 고통받으면서 결국 남들과 같은 세인으로밖에 살아갈 수 없는 사르트르의 역설그리고 그들에게, 우리에게 남겨진 유일무이한 숨통구인 것 . 나는 이성적이지 못한 선택, 욕망의 저울대에서 가벼운 곳에 손을 뻗어버리는현대인들의 그 어리석으며 모순적인 행동을, 감히 낭만이라 칭해보겠다그리고 마음 한켠에 로망을 품고 살아가는 그들을용기있는 자라고 감히 이야기해보겠다
- 소탈
- 2025-03-08
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선택하신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