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해가 떴 습 니 다
- 작성자 데카당
- 작성일 2025-03-13
- 좋아요 0
- 댓글수 1
- 조회수 388
빈 강의실에서 키보드로 불규칙적인 소음을 만들어냅니다 나는 통념을 옮기는 데에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어제 보았던 사람은 타자기 두드리는 소리를 냈었더랍니다 두런두런 에취! 들리지도 않는 목소리로 말할 것이라면 들리지 않게 떠들면 좋겠다는 생각과 뜬금없이 말을 거는 모든 행위들이
뽁,
턱 관절 사이 공기 빠지는 소리 연골이 닳아버릴 텐데 어쩌냐는 누구씨의 말 글쎄요 어째야 하나 재생되길 바라보며 바래는 책을 감싸쥐기
두드리는 키보드에서 대나무숲의 소리를 듣기
청력 검사 받을 나이가 되었는지 물어보기
내일 해야 할 일 내 일은 아닌 것 너의 일도 아닌 내일의 일인 것
오타는 늘어만 가네요 키보드로 작성 중이기 때문이다 너는 천지인 지판으로만 써왔었다 진술한다
콤마 안쪽에 ,.; 쓰기;"당신은 한평생 잘못 써왔음을 깨닫는다,"
대와 데의 문제같이
수업은 졸음을 수반한다 수반은 물을 뿜지 않는다 호리병에서 녹아 흘러나온 노아의 뇌수를 가나안은 거나하게 마신다
졸음은 밀려오는 것이 아닌 내려오는 것 오늘은 남의 방에 가지 않는다 갈 지도 모른다 확실하게 갈 것이다
좋은 아침이다
졸리게 보냈다 책을 빌리는데 소요된 시간 1분
책을 찾는 동안 발생한 전산처리장치 오류로 내려간 시간 7여분
졸음은 눌러온다 육박해오는 전차를 느껴보세요 아니 그런 것은 취급하지 않아
콧바람 새는 소리와 헛기침 소리 미세먼지 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상과 상 이차원의 무언가 소리가 들려오지 않는 부동의 장에서 코는 훌쩍인다
감기와 미세먼지의 절묘한 교차점 인과는 증명되었나 알지 못한다
상상의 날개는 흰 종이 위에서 먼지를 뒤집어쓰지
누군가는 나래라고 발음한다
당신은 술을 마시지 않았고
나는 콜라와 요구르트를 섞었다
옆자리의 당신은 유별나게 두들긴다 배려를 알지 못하는 나로서도 스페이스 바를 두들겨댄다
누구를 부르는 말을 하는거다 내 이름은 또다시 잘못 불려졌다 내가 누구인지 알아요?
시간을 이런 말이 나와요 손이 꼬인다 막 나오고 그래 구체적인 말을 판타지아 모호함
나타나야할 선을 목에 감고 떠오르지 눈치보지 마세요 유명하다고 말해요
당신은 인기있어요
나는 조이스를 더 좋아한다고 말해요
여기서 낙지를 볶아요
마주침을 버려두는 우연함 세상에는 쓰레기통이라는
것이 계기성 흘러가는 흘러가지 않는 다시마 묶여있는
생성형 챗봇으로 과제를 떼우려는 사람들이 맞아 그거 만나는 순간 깨진다니까 그 하나 깨는 부분이 키와 목소리와 너보다 작지만 않으면 게임 광고에서 따간 일화에서는 진짜를 가려낸다 그것은 아카데미즘 너는 어디까지 가봤느냐? 딜레탕티슴은 환영받지 못하지 감이 오는 구간에서 시나위는 누군가의 목소리 쓸 시간이 없다고 남겨둔다 발음은 알아듣기 오 잠깐만 지금 여기 오지 말아야 할
모르는 사이
추천 콘텐츠
(왜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그냥 어릴 때 하면 된건데 말이지) 상상하는 모든 보노보노에서 나마나 <>에 입각해있지 않다는 비판이 가능하였다 전략을 유용하는 방법에 있어 불철저하고 따라서 사상무장이 결여해 있다는 식이었다 발표를 맡은 구성원에 대하여 철과 피를 통해만이 <>을 온전한 광채 그대로 옹위할 수 있었다 "맡은 바 가일층 분발하여 와 되리!" 『토지』에서 가장 재밌는 표현은 "번갯불에 콩 볶"는다는 말이었어 읽는다고 부동산의 부동성에 대해 논할 수 없었다는 감상이 최대라는 사실은 친구를 만들어주지 않았고 읽지 않는 경우에 부동산을 취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이는 과학적 가 필요한 분석이 아니다) 이것은 중요한 문제인데, 조준구는 최참판댁 토지를 모두 얻고도 친구가 없으나 토지를 물려받아야 했을 최서희는 친구가 많기 때문이며, 의 질서가 정립된 상태에서 편입하려는 시도는 무용하다는 명제를 끌어낼 수 있었다 상속이 번갯불에 콩 볶아먹는게 아니면 뭔가 싶지만 우리 <>가 선사한 정언명령으로 추론해보면 상속은 그 자체로 유한한 세계에서 무한을 향하고 가리키는 유일의 것으로 판명된다 그리고 <>는 붕괴한다 붕괴하기 위해서만이 정당하게 붕괴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과학적 접근법으로 사유하면 사태는 그 필연성을 드러낸다 이 접근법은 유일한 것은 아니지만 가능한 것들 중에서 가장 정합하며 또한 정당한 것이다 (⋯그리하야 문제는 속속들이 해결되지 않는 것이 없고⋯찬란한 새겨레 새세상을 맞이하야⋯하나둘 웃지 아니하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 위와 같은 서술이 발표되는 경우 가능한 과학적 를 알아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단 하나의 방법만으로도 해소가 가능한 비과학적 이며, 그 방법은 예상되듯 강철같은 이다 추상적 설명은 도움보다 기력을 소모하는 역할만을 하므로 아래에 과학적 서술의 바람직한 예시를 든다 "태양이 떠오른다. 여느 때와 같은 그런 약한 태양이 아니다. 강철같은 가 목표로 해야 할 단단함을 가진 태양인 것이다. 태양이 비추는 겨레에 <>이 만개한다. 태양이 식지 않는 한 <>은 지지 않을 것이며, 태양은 <>이 지지 않는 한 지지 않는다. 누가 <>의 불멸성을 의심하는가? 강철에 슨 녹이 스스로 사라지도록 하는 것이 <>이다! 존경받는 에 또 하나의 존경을 표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 데카당
- 2025-07-06
하지만 하지 않을 생각들 살아있겠다는 말이니 이만 줄이도록 합니다 라쇼몽을 보다 잠들었고 라쇼몬을 모두 읽지는 않았으며 나생문 예매를 취소하고 취소 수수료를 냈습니다 아쿠타가와의 머리가 길쭉한 것 하나만 기억해주세요 노파가 잘라가는 시체의 머리칼 쥠처럼 실직한 칼 휘두름처럼 뭔가 말하고 지웠는데 아쿠타가와가 갓파를 닮았다는 말이었던지 구로사와 아키라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니 오히려 좋다는 말이었던지 제대로 기억나는 것이 없다는 사태만 명확하게 드러나 있더랍니다 아쿠타가와의 실상이 마죽 얻어먹는 소설인 것에 실망했다는 말일 수도 있겠고 마죽을 먹여주는 존재의 의도를 파악할 수 없으니 코즈믹 호러를 선취하는게 아니냐는 말이었을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이 두 가지가 앞의 말들보다 명확한지가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그러니 구로사와 아키라 혹은 연극 배역에 대한 말이 아니었음은 명확하다고 볼 수도 있겠고 하지 않을 말들 문이 있는데 나생문인지 다른 문인지 알 수 없다는 설명도 같이 말했으면 좋았을 거라는 말을 추후에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는 말도 합니다 말을 하는지 생각을 하는지 생각을 말하는 건지 모호해지는 시간에 라쇼몽을 시청하려고 했었으나 구로사와 아키라는 시차적응을 하지 못했는지 잠들어버리고 말았다는 말을 했던 것 같기도 하지만 이건 이전에 했었을 수도 있는 말이 아닌가요? 그런 시간은 나생문에 스민 곰팡이처럼 스러지기도 하는 말들이기도 하기 때문에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이름으로 갖는 한자가 멋있다는 말도 썩어버렸는지조차 모르지만 썩었다는 것은 한 번쯤 싱싱했던 상태가 있었다는 것을 전제로 두는 것이기에 역시 명확하지 않다고밖에는 말하거나 생각할 수 없을거라고 말해야 하는 걸까요 혹 생각할 필요도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혹 달린 사람이 혹 떼는 이야기를 쓴 아쿠타가와는 혹부리영감과 원고지 가져다 주는 사람을 섞어서 만든 것은 아닐지 말했어도 좋겠다고 말하지만 그건 악의적이고 단편적인 폄훼일 뿐이라는 생각도 함께 말해야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을 겁니다 앞의 것이 참이라면 뒤의 것도 참이라는 가정이 있으니 참인지 거짓인지 모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쿠타가와의 이마 라인이 올라간 것이라는 말이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일견 타당해 보이는 말이라는 생각도 말해진 적이 있었을지 모릅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말이 구로사와가 분장한 것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정도는 말해도 좋았을 것 같지만 그런 말은 이전에 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 말일 것 같았습니다 내리는 비는 감독이 직접 필름을 구겨서 혹은 노출된 필름에 빛을 쬐서 만든 효과인지 촬영지에 비가 온 것인지 그렇다면 아쿠타가와는 빗물에 젖어 갓파가 된 것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면 재밌었을 것 같다는 말은 물론 지금도 할 수 있을 말이라고는 생각합니다 물안개의 한자어가 무엇인지 잊었습니다 노파가 머릿칼을 잘라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영화값은 아깝고 미장원 값은 생각도 하지 않으니까요 그러니 하지 않을 생각들 나생문에 올라봤자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테니까요
- 데카당
- 2025-06-19
문제를 모르는 것이 문제가 될 줄은 몰랐던 문제가 있다물 과하게 준 상추 조직 불어터진다 이것은 냉장고에 넣어둔 상추의 경우와 같은 반면 줄기에서 뗀 잎에 냉매 줄기 달아줬었고 씹히지 않았다 했었던지 야채칸 고여있는 썩은 물 냄새 채소칸 신선칸 부를 수 없는 이름들 붙여줘도 썩은내 가시질 않아서 몇개월은 사는 줄기에게냉장고 불어터진 잎 들이대며물뿌리개 채우니 어깨 아팠거든줄기에 조음기관 없었고 비 온다는 예보 없었는데내리는비는반드시 맞을지 모르고 맞지 않아도 곤란하지 않을 상추에게 상추를 상추로 부른다고 썩지 않는 것도 아닌 습도에서 제습기가 조용해질 때까지 누워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고 자동배수 호스 서랍 구석에 썩어가면야채자리 채소자리 신선자리일어날 수 있는 자리 추려나가 상추 뿌리자리뽑혔다뿌리 없는 채소 테이프 둘러 냉장고에 배양됐고"내일은 종일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예요"내일 종양 묽어지는 일 없는 날이예요그러니 물어볼 문제가 많았고하나는 목전에 뒀으며하나는 구석에 있었다잎과 줄기물어볼 잎은 묽어져 있었고물린 줄기 남아있지 않았을 것이며 내리는비는생각보다 빠르게 흘렀다반드시 맞지는 않을지 모른 채고인 빗물 튀겼다상추 튀기면 불 꺼지는 소리 났고그건 나을 수 없는 습도의 문제일 것이었으므로물어볼 뿌리도 많았다맥락 없는 뮤지컬 영화의 씬 전환처럼습도가 오르고 햇빛이 들이쳤고 제습기는 자동제습을 멈췄으나 호스에는 물이 고여 있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윈슬로우*가 무고할지 어떨지 알 수 없었던 물가의 김밥천국에서는 상추 반찬이 나오질 않는다 -그러나 물가는 무고해요!누구의 목소리로 생각하면 좋을지 고민하던 상추 씹어먹음과 불어터짐도 냉장보관됐다물어볼 문장을 끝맺는 기호는 무엇으로 할지 고민하던 시간도 모두 지나갔다비가 내리고 있을지 모른다*(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에 등장하는 작곡가
- 데카당
- 2025-06-18
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선택하신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안녕하세요, 데카당 님. 고선경입니다. 올려 주신 시 잘 읽어 보았습니다. 시 재미있네요. 그런데 데카당 님이 쓰시는 대부분의 시가 시에 대한 시로 읽혀요. 다른 소재를 정해 써 보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여기서는 시가 아니라 과제이지만요. 쓰는 것 자체에 대한 씀, 이것은 별로 새롭지 않고 반복적이어서 독자에게 피로감을 불러일으키기 십상인 것도 같습니다. "누구를 부르는 말을 하는 거다"를 "호명한다", "누구를 부른다" 등으로 고쳐 주는 것이 좀 더 정확하게 전달되겠지요. "시간을 이런 말이 나와요" 같은 문장도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게끔 고쳐 주시면 좋겠습니다. "나타나야 할 선"이 무엇인지도 아직 잘 모르겠어요. "마주침을 버려두는 우연함"은 무엇일까요? 모호한 표현들을 정확하게 고쳐 보는 데 신경 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