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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구두계약은 실효성이 낮을까

  • 작성자 nana
  • 작성일 2025-05-05
  • 조회수 159

서로의

사랑


분명한 때가 있었지만

헷갈리게 또

어긋나게 되면


우리 언제 영원할 적이 있었나


사랑

자연재해처럼

불가피하고도 충분한 핑계거리라지

이기적이게, 당신


전에 없던 음악을 들려줘

신의를 말해줘 우리 사이 신발끈을 보여줘

하나 둘 하면 학생들의 이인삼각처럼


전에 없던 음악을


아리랑, 하고

두 걸음하고 엎어질 당신




n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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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na
  • 20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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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na
  • 202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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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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