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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신학 Op.50

  • 작성자 기능사
  • 작성일 2025-07-31
  • 조회수 446

 캬하아


저 각다귀는 어느 물웅덩이에서 왔을꼬

신의 계획이더랍니다 

하이고오 

저게 다 신이 창조한 거 아닐련지요

아니면 저 각다귀가 어디서 나왔는지 누가 알겠습니까


캬하아


제기랄거 충전기가 얽히고 설켜서 풀수 조차 없게 되버렸는데

충전은 또 되더랍니다

아 영광을 영광을 성삼위일체께

아아아 셀라셀라셀라

여러분 회개하십시오!

꼬인 충전기가 충전을 했습니다!


캬하아


나는 있고 당신은 없습니다

나는 나를 증명할 수 있지만 당신은 할 수 없습니다

하! 

그래서 나는 나를 죽이고 당신을 있게한 것이지요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아니,

자살을 한다구요?

그건 살인이에요!


나는 흉악범죄자와 무엇이 다르덥니까

온 예리코와 니느웨가 제 안에 있습니다 형제여


저기 보십시오!


십자가에 못박힌 여호수아가 죽었습니다!

아이, 난징, 아우슈비츠, 가자의 신
만군의 여호와께 영광 있으리! 

여호와 이레!


여러분!

보십시오!

예수는 죽고 여호수아는 장사된지 삼일 만에 부활했습니다!

모든 창녀의 연인인 남자는 죽고 메시아는 다시 살아 났습니다!


여러분 

기도하며 회개하십시오!
죄를 뉘우치고 살인을 준비하십시오!


“우리”는 부활했고
정죄할 권리가 엘로힘에게 있으니


항상 거룩해야함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 하나님은 천지의 창조주, 만군의 여호와입니다

아!
소돔과 고모라로부터 “우리”를 지켜내야합니다! 

저들의 악한 영이 우리 아이들을 오염시킬 겁니다

저들과 떨어져 동굴로 들어가십시오

그들이 던지는 돌을 견디십시오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주시는 시련이리니


아니! 아니요

“우리”도 당신네들 가운데서 살 자격이 있습니다
“우리”를 존중하란 말입니다!


여러분! 

때가 왔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오랬동안 저들의 악을 그냥 보고 있었단 말입니까?

그들은 이미 “우리” 아이들을 오염시키고 “우리”들 틈에 끼어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우리” 아이들로부터 격리해야만 합니다!


아아

비통한 날입니다 여러분,

질투하시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결국 이렇게 “우리”를 벌했습니다…
저들이 죽인 “우리” 아이들을 보십쇼! 
솔로몬이 범하던 우를 “우리”는 지금 다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악마들 옆에서 같이 살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여호와께서 죽이라 한 자들을 노예로 삼았다가 히브리 민족이 어찌되었습니까?

여러분

회개하십시오…


여러분! 
때가 왔습니다!

이제 선택해야만 합니다

악한 영을 허락하고 “우리”를 다시 죽게 내버려둘지

아니면 분연히 맞서 싸워,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지 말입니다!


하늘에 영광을

하늘에 영광을


캬하아


아브라함이 이삭에게 한 것처럼 여러분 자녀를 데리고—


친족 살해자라니 말이 심하시군요!

문화를 존중하세요!


여러분,

천국은,

아무에게나 허락되는 곳이 아닙니다

당신은 무엇을 포기하겠습니까?



주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종 말입니다

언제든 살인할 준비가 된 종

“우리”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유전자의 노예인 만큼

당신도 “우리” 주의 종이면 됩니다

당신이 언제든 먹고 마시고 섹스할 수 있듯이 살인을 준비하고

당신이 먹고 마시고 섹스하듯이 살인을 하십시오


카하아


에헤이 씨발거 

거,

거참.

이천년 썩은 시체를 만지고 먹고 마시고

그걸로 천국까지 갈려는 변태 새끼들이라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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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석호erik1234
  • 2026-07-11
사상범(思想犯)2 -오래 전에

상냥한 무엇이 있었다한 여름의 모닥불 같은그저 올곧은 난로가 있었다한결같은 누군가가 있었다나는 장작이었나계속 품어졌다숨이 막히도록 좋았다[너무 직설적이야. 다시,]나는 장작이었다한 없이 사랑을 받는무엇에 필요한 존재였었다비가 왔었다 잠든 사이폭격이었다 마치감싸주려다가 칼을 들이미는호우였다 나는 몰랐다[사람들은, 그것을 '불꽃놀이'라며 좋아했다.]무엇이 무엇이었는가누군가가 누구였었는가순환논증 같은 명제는[······.]상록수인 양 흉내내고알맹이 없는 것들을 뱉어낸다나는 바꿔야 했다이 모든 어리석은 세상을이 지금의 나조차도 얼려버려야 했다불타오름이란 가장 꺼지기 쉬운 가치다[실은, 매우— 아름다운 가치라고, 생각했었다···.]나는 나를 지우고그 형용할 수 없는 기억도 지우고더 이상 남기지 않고생각만 남긴 채무엇을 보러, 누구를 보러[그리움— 그리고 그대를, 다시, 보려···.]

  • 박해랑
  • 2026-07-11
수몰된 야행

수몰된 야행들어본 적도 없는물 속의 거리에 잠겨 꾸역꾸역 걷다가로등 불빛이 둥글게 번져나가며텅 빈 산호초 집을 냉철히 비출 때조용히 숨 내쉬다방울들은 조곤조곤 단란히 수면 위로 터져나가고유유히 그 사이를 흘러가는 물고기떼전갱이 주제에 헤엄치다부레도 없는 내가 걷다한숨이 잘게 갈리는 해저의 모래밭 거리에서 올려다보다미지근한 밤 수면이 지루한 듯 일렁이다물에 투영된 도시의 색채들이 아래로아래로가라앉다허리 숙여 광안리의 밤을 쥐어보다식어가는 그 온기 틈새로 언뜻언뜻 세어나오는광안대교의 빛 부레를 잃고 가라앉은 마지막 육지 산책처럼해변의 버스킹 소리가 떨려오다물결이 흔들리다흔들리는 나를 마주보고 바라보고 또 하염없이 바라보다가난간에 기댄 나는 오늘 광안리 밤바다 심연 아래에 나를 가두어두고이제 다시 여기 오지 않다멀어지는땅 밟는 걸음 소리를 기억하다

  • 가을벚꽃
  • 20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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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선경

    안녕하세요, 고선경입니다. 올려 주신 시 잘 읽어 보았습니다. 시 전체가 의도적으로 혼란을 일으키는 구성을 취하고 있는 만큼, 독자가 풍자의 방향과 대상에 대한 확실한 맥락 없이 읽게 될 경우, 시가 그저 광기 자체에만 함몰되거나 지나친 혐오의 어법으로 읽힐 위험성이 있습니다. 또 후반부로 갈수록 자극적인 언어에 집중하면서 오히려 논리가 흐트러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종교적 권위와 도덕적 위선, 집단적 광기를 동시다발적으로 흔들어 깨우고자 하는 의도는 잘 읽힙니다만, 그렇기에 직접적이고 직설적인 느낌도 있습니다.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2025-08-04 17:10:09
    고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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