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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신학 Op.50

  • 작성자 기능사
  • 작성일 2025-07-31
  • 조회수 377

 캬하아


저 각다귀는 어느 물웅덩이에서 왔을꼬

신의 계획이더랍니다 

하이고오 

저게 다 신이 창조한 거 아닐련지요

아니면 저 각다귀가 어디서 나왔는지 누가 알겠습니까


캬하아


제기랄거 충전기가 얽히고 설켜서 풀수 조차 없게 되버렸는데

충전은 또 되더랍니다

아 영광을 영광을 성삼위일체께

아아아 셀라셀라셀라

여러분 회개하십시오!

꼬인 충전기가 충전을 했습니다!


캬하아


나는 있고 당신은 없습니다

나는 나를 증명할 수 있지만 당신은 할 수 없습니다

하! 

그래서 나는 나를 죽이고 당신을 있게한 것이지요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아니,

자살을 한다구요?

그건 살인이에요!


나는 흉악범죄자와 무엇이 다르덥니까

온 예리코와 니느웨가 제 안에 있습니다 형제여


저기 보십시오!


십자가에 못박힌 여호수아가 죽었습니다!

아이, 난징, 아우슈비츠, 가자의 신
만군의 여호와께 영광 있으리! 

여호와 이레!


여러분!

보십시오!

예수는 죽고 여호수아는 장사된지 삼일 만에 부활했습니다!

모든 창녀의 연인인 남자는 죽고 메시아는 다시 살아 났습니다!


여러분 

기도하며 회개하십시오!
죄를 뉘우치고 살인을 준비하십시오!


“우리”는 부활했고
정죄할 권리가 엘로힘에게 있으니


항상 거룩해야함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 하나님은 천지의 창조주, 만군의 여호와입니다

아!
소돔과 고모라로부터 “우리”를 지켜내야합니다! 

저들의 악한 영이 우리 아이들을 오염시킬 겁니다

저들과 떨어져 동굴로 들어가십시오

그들이 던지는 돌을 견디십시오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주시는 시련이리니


아니! 아니요

“우리”도 당신네들 가운데서 살 자격이 있습니다
“우리”를 존중하란 말입니다!


여러분! 

때가 왔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오랬동안 저들의 악을 그냥 보고 있었단 말입니까?

그들은 이미 “우리” 아이들을 오염시키고 “우리”들 틈에 끼어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우리” 아이들로부터 격리해야만 합니다!


아아

비통한 날입니다 여러분,

질투하시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결국 이렇게 “우리”를 벌했습니다…
저들이 죽인 “우리” 아이들을 보십쇼! 
솔로몬이 범하던 우를 “우리”는 지금 다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악마들 옆에서 같이 살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여호와께서 죽이라 한 자들을 노예로 삼았다가 히브리 민족이 어찌되었습니까?

여러분

회개하십시오…


여러분! 
때가 왔습니다!

이제 선택해야만 합니다

악한 영을 허락하고 “우리”를 다시 죽게 내버려둘지

아니면 분연히 맞서 싸워,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지 말입니다!


하늘에 영광을

하늘에 영광을


캬하아


아브라함이 이삭에게 한 것처럼 여러분 자녀를 데리고—


친족 살해자라니 말이 심하시군요!

문화를 존중하세요!


여러분,

천국은,

아무에게나 허락되는 곳이 아닙니다

당신은 무엇을 포기하겠습니까?



주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종 말입니다

언제든 살인할 준비가 된 종

“우리”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유전자의 노예인 만큼

당신도 “우리” 주의 종이면 됩니다

당신이 언제든 먹고 마시고 섹스할 수 있듯이 살인을 준비하고

당신이 먹고 마시고 섹스하듯이 살인을 하십시오


카하아


에헤이 씨발거 

거,

거참.

이천년 썩은 시체를 만지고 먹고 마시고

그걸로 천국까지 갈려는 변태 새끼들이라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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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감상

유년은 언제 죽습니까나는 첫사랑을 bitch라 부르는 사람이 어찌그리 파렴치하게,그러니까 유년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우리가 도대체 언제 어렸습니까벽시계가 내게 방긋 웃어주지 않고 멀뚱히 서있는 에어컨이 내 손과 목을 키스해주지 않으면그래 어쩌면 그 때에 유년은 죽을테지요나는 feverish adolescence라 적습니다 그래요 뭐라고 번역할 수가 없습니다나조차도 도치되었고이젠 무엇을 사랑해야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이 죽을 듯이 미워서 살아갑니다죽을 듯이 미워서,그저 죽을 듯이 미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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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19
5단지 elegy

구질히 서있는 박정희의 아파트진작에 문들어진 줄 알았던 나무들은 신선히 찢긴 리그닌* 내음을 풍기고면에 다닥다닥 박힌 또 가지런하겠다고 늘어선박정희는 어디 묻혀있고 현충탑에 동상으로 서있는 나체의 남자들은 또 누굴까비가 오면 옛된 양복냄새가 어디선가 녹아나오는 도시의 우울한 그래도 간신히 영상인 비 마르는 칙칙한 오전전에 나온 토막 살인만 없으면 딱히 재미랄 것도 없는 단지의 아무래도 마지막이 될 그런 겨울, 또, 나의 친구는 마지막 여름에 압수수색을 당했고 그리하여 그는 이 젊은 민주정의 새 새벽도 한 켠에 자빠져 냉골에 얼어붙은 겨울 눈물을 바득 씹으며 지새는데갖가지 테크노크랕의 추억또 금융실명제니 뭐니 하는 누군가는 가슴 뜨거울 그런 관료들의 史그런 것들이 묻어있는 마른 콘크리트나의 민주정을 귀여워하던 그것들은 아주 곧-공화국이 앞으로 나아가려면 박정희의 아파트는 부수어져야 한다그러며 떠드는 투기꾼들과 페인트가 발려붙고 녹이 슨 어딘가 이상한 나의 도시 그저 같은 말을 쓰는 식민주의자들의 촌에서 나는 자랐고다만 이제는 그나마도 빡빡 닦여 사라지는데향**도 국***도 이제 내겐 없고…*목질의 성분**鄕***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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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16
네가 외계인이 되거나 말거나

어, 아하... 학생, 또 써왔네요...그게, 음... 내가 내일 점심시간 끝나기 전까지 다 읽어 볼게요. 할 거 먼저 해요. 시 하나가 읽는 데 그리 오래 걸릴 것도 없었다. 열정적인 선생에게서 이토록이나 곤란한 얼굴이 나타남은 대단히 근본적인 문제를 암시하는 듯했다. 그가 점심시간을 언급했기 때문에 새삼 다시 자각했던 부분이지만 그 즈음하여 사람들은 허기를 때우기 위해 수업을 비워놓았다. 물론 공복한 정오즈음이 그라고 노곤하지 않을 리 없었다. 선생의 답은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았다. 그는 상습적인 거짓말쟁이이나, 대충 성실한 이미지로 때우는 편이다.여기 '그때는 우리가' 라고 적혀 있잖아, 우리가 누구를 가르키는지도 조 명확히 해야할 것 같구, 맥락을 다 전해주지도 않은 채로 우리가 앞을 못본다? 그건 좀 독자로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신파 같은 느낌도 나. 거기다가 눈 두 개 달린 이들의 말을 따라 걸어간다는 것도 굳이 시적으로 필요한 비유인지도 모르겠고. 게다가 화자의 자기표현이 굉장히 모호한데다 진부하고 서정적인 단어를 왕창,...그의 말은 단단히 각오한 바가 있는 것인지 잔잔했으나 그의 눈은 이미 소크라테스가 말한 산파술같이 그를 깨우치겠다는 듯 아주 뜻깊은 표정이었다. 그는 의미가 조금도 흐트러져서는 아니된다는 듯이 손까지 빙빙 돌려가며 설명했다.... 걸어갔지만, 나아갔지만... 그러니까. 이게 뭐냐고. 뭘 위한 반복이야? 나아갔다고 강조하는 데 큰 의미가 있어? 물론 시인 맘이야, 선생님은 뭐 더 할 말은 없어. 그리고 이제 나라니, 도대체 모르겠는데? 이게 뭐야? 화자한테 감정을 이입할 때도 굉장히 자기조절이 중요해. 알잖아. 장면의 구상이 아예 안 되고 그냥 독자보고 알아서 그려서 상상하라고 던져 주는 거잖아. 선생님이 독자였으면 조금은 무례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아래 봐. 눈이 두 개 세 개 네 개... 상징을 쓰든 비유를 하든 좋아. 선생님도 그런 사조를 많이 봤어. 소통을 미학적으로 차단하며 자기 세계를 드러내는 시 작법이 유행하던 시기도 있었구. 하지만 시가 네께 아니라 타인과 공유되는 무엇이 되기 위해선 적절한 전달력이 꼭 뒷받침되야해... 알겠니? 아니, 그럼 독자들이 이 눈에 대해서 무슨 뜻이 있는지 네 일기장이라도 뒤져서 찾아내리? 그리고 네가 뭘 열심히 살다 흉해져 흉해지긴, 야, 뭐 시 쓰는 건 아주 피에르 르 뒥이야. 나 참. 그는 어미 몇 개와 어투 변화의 이질성 같은 걸 한두 가지 더 짚다가 스스로 기를 죽이곤 그가 뾰루퉁히 멍해 있을 때 서둘러 그의 시야를 빠져나왔다. 그 선생이 말하는 그 자아 도취적인 구조에 그는 놀랍다 못해 두렵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가 자기 선생을 어떻게 설득할까 궁리하다 그럴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을 즈음에선 그의 굳은 고집(굳었단 말은 단지 유연하지 않음 때문이다)에조차도 그는 놀라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그는 특별히 우울하거나 기분을 잡치거나 하는 표면적인 행동 같은 것은 하지 않았으나(대체로 어릴 적 오은영의 방송을 보며 생긴 병신에 대한 개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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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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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선경

    안녕하세요, 고선경입니다. 올려 주신 시 잘 읽어 보았습니다. 시 전체가 의도적으로 혼란을 일으키는 구성을 취하고 있는 만큼, 독자가 풍자의 방향과 대상에 대한 확실한 맥락 없이 읽게 될 경우, 시가 그저 광기 자체에만 함몰되거나 지나친 혐오의 어법으로 읽힐 위험성이 있습니다. 또 후반부로 갈수록 자극적인 언어에 집중하면서 오히려 논리가 흐트러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종교적 권위와 도덕적 위선, 집단적 광기를 동시다발적으로 흔들어 깨우고자 하는 의도는 잘 읽힙니다만, 그렇기에 직접적이고 직설적인 느낌도 있습니다.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2025-08-04 17:10:09
    고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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