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광장

줄기가 끈질기게 뻗어나가고 있다.끝이 상했다.끈질기게 성장해나가고 있는 그 부분이 상했다.분명 제일 젊을텐데.왜 먼저 상해버리는 걸까.젊은 생 먼저 노랗게 상해버리는 걸까.죽기도 전에, 완전히 상하기도 전에,왜 끝을 만들어 놓는 걸까.언젠가 멈출, 아마 꽤 곧 멈출 잎.마지막 잎새가 지기도 전에 끝은 정해져 있다.Bomb!나는 입으로 소리를 내준다.이미 도화선부터 썩어버린 폭탄에게.그래서 아무런 소리도 없이 터져버리는 폭탄을 사칭해서.죽음이 간다!터져버릴 죽음이 간다!죽음은 아무 소리 없이 죽었다.아마 죽음의 죽음도 그럴 것이다. 아... 징그러워.

• 임필
• 2025-10-23

B타민.내가 비타민이 B로 시작하지 않는다는 것을 부정한 이유는 B타민에는 Beer가 들어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야.노랗고 투명하고 Beer가 들어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는 걸.왜냐하면 비타민은 노랗고 투명하니까.B– 타민.B타민,비타민.어쩌면 진짜 Beer가 들어갈 수도 있다고 생각은 안 해?다들 Beer가 건강에 나쁘다고만 하고 제대로 알려주지는 않는 걸.Beer은 어쩌면 누명을 쓴 것일지도 몰라.하지만 비타민은 건강해야만 하니까.왜냐하면 우리의 몸은 비타민으로 구성되어 있고 우리는 건강해야 하기 때문이야.

• 임필
• 2025-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