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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 속에 겨누는 총구

  • 작성자 초성
  • 작성일 2026-01-12
  • 조회수 276
이 게시글은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폭력, 자살, 자해 등)


거기 하늘에 계신 우리 선배님
잘 지내시나요
이곳은 공기가 너무 탁해 숨 쉬기 갑갑합니다

서로 헐뜯기에 바쁘고
몇몇은 가면을 쓴 채, 손가락으로 사람을 겨냥합니다

어제 사랑하던 사이가

오늘 밤, 서로 쌍놈 쌍년 되어 있고
비밀과 함께 털어놓는 힘든 얘기들은

내일이 되면 폐부를 꿰뚫는 화살로 돌아올까, 이젠 말을 않습니다

그곳은 어떻습니까?

거기도 여전히
뉴스 헤드라인으로 심장을 난도질하고
뒤에서 오가는 얘기들이 하나 둘 숨통을 조여 놓습니까
아님 그렇게 호흡을 막아두고
내가 저럴 줄 알았다, 라고 낄낄대고 있습니까

결코 핑계를 대려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긴 작가가 '자살'이란 말을 쓰면
그 단어가 나온 이유를 생각하기보다는
미쳤다고 매도하며, 입막음하는 것이 먼저인 듯합니다

당신이 목숨을 걸어 바쳤던 예술은
대중들에게 심심풀이 욕받이가 되었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말입니다,
아무래도 우린 돌아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 조용히 이 총구를 꺼낸 당신,

당신은 어느 곳으로


향하시겠습니까?

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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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콘텐츠 입니다. ㅍ(破)

-It's better to burn out than to fade away.Kurt.탕,삶을 당기는 소리탁,한 줄이끊기면서꼬여버린 연(緣)을억지로 풀려다모든 게 끊겨져, 모든 게턱을 들고유심히 보면지독히도 남은 흉터진실을 말하는 목구멍, 나간 지 오래됐고주마등처럼한(恨)이 한없이 맺혀기억이 날 괴롭혀서날 저주하는 음성은 내게 오며난그분처럼 오토-5를 입에 물고머리는팍,

  • 초성
  • 2026-01-06
밝은 밤이 되어,

계절이 떠나가고 추억, 하나를 잃었습니다 말하자면 긴 이야기. 그러니 당신은 지루해할지도. 그러나 상관없습니다. 모든 기억이란, 길거리에서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한 사람과 같은 것이니까요. 따라서 당신은 저에 대한 기억을 한 번 읽고, 툭, 털어버려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그대는 나의 사소한 습관 몇 가지를 기억해 주세요. 손톱 물어뜯기. 입술 깨물기. 헛기침을 흠흠, 하고 하기. 그런 것들이 모여 너와 나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드니까. 이를 테면, 쓰다듬어 달라는 듯 머리를 너에게로 내밀기. 그래도 너무 티는 나지 않도록. 너 앞에 설 때 얼굴 붉어지기 이런 것들을 마음에 담아 주세요.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라진 않을게요. 그 정도의 거리는 유지할게요. 당신이 있는 그 겨울은 추우니까. 내가 난로가 되어 매일 집에서 당신을 바라보면 음침하니까. 나는 그대 사는 곳에 백야(白夜) 되어 가끔씩, 곁을 맴돌기만 할게요. 당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모든 기억은 스쳐 지나가고 12시 땡, 하면 말끔히 지워질 테니 이 사랑도 마찬가지죠 그러니까 오늘도 조용히, 아이처럼 웃음 지어줄래요 나의 따뜻한 겨울아

  • 초성
  • 2026-01-04

관계를 불 다루듯 조심히 대하라네불이 꺼지지도내가 그것에 데이지도 않게근데 그 조절이 어려워나는 이대로 불 타 죽어버릴 것만 같아내가 조심조심그것을 들고 내 마음의 방을 밝힐 때불은 되려 힘이 들대에너지를 너무 많이 썼다네내가 생각이 짧았나봐이젠 그 불이 꺼지려고 하네그래서 내가 그걸 살리려고장작들을 모을 때나는 화상을 입어 이미 한 손은 못 쓰게 되어버렸네-못 쓰면 어때다른 손이 있는데차라리 내 온몸 불타버리면 어때그만큼 가까워진다는 건데어릴 적, 기억이 나네순수하게 고민했던 때어쩌면 불하고도 안을 수 있지 않을까내가 상처를 입는 건 좋아도네가 상처를 입는 거는 싫어차라리 내가 아픈 게 더 나아파란 불꽃 되도 너는 남아있게 해줄게사람들은 자꾸 불이 위험하다 그러네가까이 할수록 불길 더 더 쎄진다고 그래그러나 어린 애가 좋아하는 애 앞에서되려 심한 장난을 치듯그 불도 사실 그 의도가 아니지 않을까어쩌면 그 불도 스스로 화상을 입고 있지 않을까그리고 어쩌면,내가 그 상처를 치료해줄 수 있지 않을까내가 불을 안아줄 수 있지 않을까

  • 초성
  • 202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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