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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움을 파는 가게

  • 작성자 앉은
  • 작성일 2026-02-05
  • 조회수 65

중앙로에는 최근 들어

어두움을 파는 가게가 많이 보인다


한낮에도 불이 꺼져 있어

사람들이 지나가는데도

어두움만 내놓는

임대 가게들


곧 조용해질 거리를

여럿 감싸고선

주인의 형태를

기억해낸다


비순환인 일호선이

사람들을 우르르 내뱉고

중앙로역을 지나칠 때


임대 가게는

현수막 한 장 달랑 걸친 채

시선을 위로 올려

이물감에 젖어드는 거리를

애써 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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