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증세
- 작성자 규
- 작성일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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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1
- 조회수 82
내가 본 하늘이 네 눈에도 아름다울지
내가 흘린 눈물이 네 마음에도 닿을지
난 아직 떠나지 못한다
너의 발이 향하던 꽃밭 또
살아있는 추위까지
내가 남긴 눈물 자국과 함께
네 얼굴이 흐릿해지기 시작할 때
너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으면 한다
하늘이 참 아름다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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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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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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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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