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대한민국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 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놀이터

  • 작성자 Khaki46
  • 작성일 2026-03-04
  • 조회수 45

그때 네가 앉아있던 놀이터 벤치에는,

누가 낙서하고 간 듯

찢어진 낙엽들이 수북했어


나는 그 낙엽들을

방석 삼아 드러누운 채

하늘을 올려다봤어


모래 바닥에 꿈틀거리는 개미 한 마리에

놀란 너를 놀리던 나는,

바닥에 놓인 잎사귈 보고 놀라


모래를 먹어버린 그 비린 맛에

인상 쓰던 널 놀리던 나는,

모래에 닿기조차 꺼려해.


네가 도와드리던 분들의 뒷모습을 보다 보면

네가 남기고 간 그 나지막한 웃음에,

마냥 널 놀리던 나도


나지막이 웃어.

추천 콘텐츠

깨질 듯 불안한 마음

헥헥거리는 숨소리,숨 찬 듯 내뿜는데,그 내뿜기가 더 힘차다.흐물거리는 몸이햇빛에 액체가 돼버렸는데,흘러가기가 더 피곤하다.까끌거리는 모래가신발 바닥에 붙어버렸는데,매달려있기가 더 죄스럽다. 편해지려던 내 속셈이과녁 명중과 함께 깨져버렸다.와장창!그대의 마음에 바람 한번 불고흘러들어 가 보고매달려봐도,될까요 내 속셈이감추기 어렵다.

  • Khaki46
  • 2026-03-07
두려웠구나?

방독면을 쓰니독한 가스 외에 공기마저 차단된 듯그 밀착된 공기 속에서폐쇄공포증이란 걸 배웠어.안경을 쓰니잘 보이긴커녕 흔들림이 기능인 듯그 밀착된 시야 속에서어지러움이란 걸 배웠어.스노클링 마스크를 쓰니물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산소마저 차단된 듯그 밀착된 바닷속에서심해공포증이란 걸 배웠어.그래서색안경을 쓰고 보는 네가,많이 어지러워 보였어.교실이라는 폐쇄된 곳에서,안경이라는 어지러움을 쓰고,학생이라는 물고기와 산호초에 둘러싸여,비틀거리는 듯했어.쿵쾅거리는 네 심장 소리가밀착된 듯 아주 가까이서 들려오듯,난 네 공포를 느꼈어.

  • Khaki46
  • 2026-03-05
디카페인

에스프레소 커피를 보다 보면그 작은 컵 안에 담긴 카페인 양에치솟은 입을 다물지 못하던 적이 있다. 커피를 마시는 이 옆에 서서홀짝 거려 보던 나는,그 안에 담긴 씁쓸함에쪼그라든 이마를 피지 못하던 적이 있다.커피 위로 그려진 라테 아트,그 사람이 좋아하던 라테 위에는가끔가다 그런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평범하리만치 뻔한 그림을휘휘 젓고 마시던 그 옆에서저을 것에 뭣하러 외적인 모습을 추구하는지,이해하지 못하는 내 뇌를 휘휘 저어보았다,이해에는 경험이 필요한 것처럼.그 씁쓸한 커피에 각설탕 하나 넣지 않고 마시는 그를 보며,그 씁쓸함이 뭐가 좋다고하루에도 서너 잔씩 마시더니,그 얼굴에 생긴 다크서클에나는 달콤한 스무디를 빨아 마신다. 아그 사람도 화장이란 걸해보고 싶었나 보다.

  • Khaki46
  • 2026-03-02

댓글 남기기

로그인후 댓글을 남기실 수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남겨 주세요!

댓글남기기 작성 가이드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비방 등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주제와 관련 없거나 부적절한 홍보 내용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기타 운영 정책에 어긋나는 내용이 포함될 경우, 사전 고지 없이 노출 제한될 수 있습니다.
0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