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아, 안녕?
- 작성자 소소리
- 작성일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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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1
- 조회수 71
초록 잎에 숨어 몽우리만 내밀던 꽃이
이젠 숨지 않고 만개했다.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은 연분홍색으로
꽃잎을 물들이고, 그 가운데 살포시 고개를 든
꽃술들이 그 가루를 퍼지게 한다.
몇 번의 비가 내리고, 몇 번의 바람이 불어
연분홍빛 꽃잎들 다 짓밟히고 아름다웠던 자태 썩어간다.
이제는 잎들의 시간.
녹색. 그 한 음절로는 다 표현하지 못할 색들이
알록달록한 꽃을 대신한다.
녹색은 많은 색들을 하나로 묶어 말하는 말이다.
연두색, 초록색, 청록색...
그저 비슷한 빛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바람에 사박사박거리는 그 소리가 꼭 나에게 인사하는 것같아서
나도 인사한다.
여름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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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마치 나무가 여름을 반기는 모습 같아서 참 예쁜 것 같아요.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