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의 일기
- 작성자 구운복어회
- 작성일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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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61
책상에 기대기만 하면 삐걱이는 소리가 난다
낡아버린 시간 속 학교에서는 빛이 끊이지를 않고
반짝이는 빛 사이 손을 뻗어보아도
바닥에는 그림자가 지지를 않는다
이 나간 일자빗은
빗어도 빗어도 잔머리가 내리지를 않는다
중앙에 나가버린 플라스틱 조각을
주머니에 꽉 쥐면
틱, 하는 소리와 함께
손가락에 붉은 자국이 남는다
더 이상 손에 잡히지 못하는 빗을 바라보다가
아직 주머니에 남은 플라스틱 조각을 만지고
따끔한 느낌에 웃음을 지었다
파리가 휘날리는 문방구에도
내 빗은 존재하지 않을것이다
같은 자리에 비어있는 조각이 있어도
버리지 않은 체 가지고있으니까
책상 위 빗이 빛을 받아 따뜻하게 데워져 간다
플라스틱 조각을 그 옆애 두고
아직까지 삐걱이는 책상 옆에 않아
따스한 햇볕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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