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에 초록 물이 들었다.
- 작성자 병적인피사체
- 작성일 200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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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에 초록 물이 들었다.>
훌쩍거리는 콧물을 들어마시며
눈을 감아버렸다.
지난겨울 투덜거리면서도 버텨온 것들이,
이제야 제 색을 찾아 삐죽이 튀어나온 조그마한 것들이
켈켈 거리며 야단스럽게 웃어 재 낀다.
힘들다 하며 버텨와서는
제 빛깔 찾아 제 세상을 맘껏 즐기고 있다.
"나만 그래, 나만 여기, 여기라고. "
깔깔거리는 고것들에게 바락 소리질렀다.
눈가에 초록 물이 들었다.
다들 몸을 쭉쭉 빼면서 다시 깔깔거리며 놀려댄다.
"고것봐라, 너 도다, 고것봐라 "
눈가에 초록 물이 들었다.
눈가에 초록 물이 맺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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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적인피사체
- 200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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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적인피사체
- 200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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