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06-05-27
- 좋아요 0
- 댓글수 0
- 조회수 468
이것은 고속도로다
대나무 숲처럼
가로등들이 제 몸을
발갛게 태우면서 어우르는
먼 하늘에서
내려다 본다면
땅에서 그곳을 올려다
볼 때 처럼
별이 박혀 있다 생각하겠지
이것은 은하수다
생각하겠지
낮게 굽은 하늘
사이사이
제 빛을 발하는 별들
그리고 그것을 덮은
어둠의 이불처럼
고속도로만
밝게 타오르고
나머지는
조용히 이불을 덮고
있을 것이니
이것은 은하수다
별들을 한 곳에 모아놓고
직녀를 만나려는
잔인한 견우의 속셈처럼
제 자리서 타올라야 할
가로등들을
한 곳에 모아 놓고
직녀를 만나려는
사람들 마음에 잠자고 있는
이기심이 만들어 낸
--------------------
[잡담] 오랜만에 창작시 한 편 올리고 갑니다. 쓸데 없는 생각들이 머리에 부쩍 늘었어요. 고속도를 밝히는 가로등들을 하루만 정지시킨다면, 그걸로 배고픔에 겨워 하는 아이들을 몇이나 살릴 수 있을까, 하는. 우리 나라 고속도로 곱하기 가로등 곱하기 전력 생산비는 과연 ㅋㅋ .
오늘 목월 백일장을 갔습니다. 가서 광인 변주곡님이랑 놀고 왔죠.[히죽] 상은 못 탔어요. 광인님은 우수상. 하, 하 제길
추천 콘텐츠
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선택하신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