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식.
- 작성자 무소년
- 작성일 200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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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3
- 조회수 647
흰색과 회색이 반짝이는
이 곳은 당신이 지금 보고있는
회색의 유리벽...
흐릿함과 밝음 같이 보이는 것이 있는
당신이 보는 모든것들은 회색으로 포장된 유리벽...
이미 흰빛 조차 회색으로 변하건만 당신은
흰빛만을 찬양하지만. 흰빛은 이제 검 은색이다.
하지만 당신은 그 또한 검 "은색"이라하여 찬양 할 것이다.
나는 잘 모르겠다. 회색의 유리벽 속에 도데체 가치 있는게 있는지..
나는 정말 모르겠다. 머리를 쥐어 뜯어봐도 모르겠다...
-언젠가 학교 대사전을 보았다. 웃기다. 이 대목이..
난해시- 좋은 작품을 통하여 유명해진 작가들이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위해 쓰는 시의 한 종류. 아무 말이나 써 놓으면 평론가들이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그 작품의 가치를 끌어올리게 되고 '역시나!'라는 탄성을 지르게 된다. 언어영역의 최대 고비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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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우산을 잘 쓰지 않더라세차게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도가본 적 없는 길을 잘만 걸어가더라너는 비를 참 좋아하나 보다어쩌다 보니 내 발걸음은 또 네 발자국을 따라가고 있고나도 모르게 또 챙겨버린 두 번째 우산은오늘도 손잡이만 젖어가는데너는 오늘도 흠뻑 젖은 채물웅덩이는 신경조차 쓰지 않고 찝찝하지도 않은지 평화롭게 걸어간다나는 잠시 내 흰 운동화를 바라보다평소라면 피했을 물 웅덩이를 살짝 밟아본다
- 김예서
- 2026-08-10
혹자는 도망친곳에 낙원은 없다고 말한다.한여름 녹음이 비껴간 어느 언덕에 앉아 책장을 펼쳤다.문득 누군가 째깍이며 달음질하는 소리이런, 큰일났군! 큰일났어! 이러다 늦겠어!우린 낮이면 달 별을 그리다가도밤이면 내리죄던 햇빛을 희구한다어떻게 그 토끼를 따라가지 않을 수 있었을까?내리쬐던 그림자 아래서짤랑일순간 시곗줄 소리만이짤랑차마 저를 쫓지 못하고이미 햇볕이 저물어버린 그늘 아래서 우린겨울에는 여름을 쓰고여름에는 겨울을 쓴다짤랑적막을 가르는 시곗줄 소리흰 토끼가 지나는 불명의 계절그 계절의 이름을 우린 여전히 모른다.도망친곳에 낙원은 없다는 말, 믿어?
- 유진
- 2026-08-10
나는 내가 존재하지도 않았던 그 시대들을 그리워한다 물론 태초의 대지에서 깨어났던 이들은 앞으로 나타날 시대들을 그리워 할 것이며 내 시대를 그리워 할 이름도 모를 먼 훗날의 사람들이 역시 또 다음 세대를 그리워 할것이다 우리의 심장을 녹인 것은 시간이라는 용광로고 우리의 심장을 다시 단단하게 만든 것은 현실이라는 모루이며 꿈이라라는 이름의 풀무가 있으니 그것이 붉게 타오르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드리라 강철처럼 단단해진 내 심장이 대지를 새겨넣은 신의 문자를 다시 부드럽게 움직이게 한다면 용광로에서 흘러나온 쇳물이 단단한 강철이 되어 검이 된다면 우리의 시대를 잊을 자는 없으리라
- 비보
- 202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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