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저격수의 일기
- 작성자 무소년
- 작성일 200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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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8
- 조회수 1,066
제 목 : 어느 저격수의 일기
"나는 가끔씩 멀리서 다가 오는 적들에게 사랑을 느끼곤 하지"
그 것이 그놈의 마지막 말이었다.
그의 일기장...
1943년 10월 24일 비옴.
나의 연가는 한박자로 끝이 난다.
언제나와 같이 나의 연가는 "탕!"으로 끝이다.
좁은 원통 구멍으로 사랑을 지켜보고
좁은 나선형 구멍으로 사랑을 쏘아 낼 때면
나의 사랑은 이미 죽어버린다.
그리고 사랑의 벗들은 모두 나에게
납으로 된 고통의 씨앗들을 던진다.
나와 같은 나선형 구멍에 그들은 고통을 넣어
나에게 쏜다.
고통들은 나를 스쳐지나가고 나는
하나.
둘.
씩 잃어간다.
그리고 매일 난 혼자.
내 사랑을 지켜보고 내 사랑에게 고백하지만
내 사랑은 매일 나에게 사랑의 죽음을 선사한다.
난 그저 일상인듯 매일 슬퍼하지만
내 운명은 나선형 구멍처럼 얽혀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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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 나의 사랑.
사랑은 혼자 마음속에서 마음속의 그녀에게...
결실은 없지만 아픔도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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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앉은
- 202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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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원
- 2026-10-09
자동차의 헤드라이트가 골목을 비출 때 살아 있니? 살아 있어? 죽었으면 대답을 해 보세요 그리고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래서 모두는 살아 있었다 이 자비롭고 아름다운 세상에 천사가 있다면 간증하겠습니다 그를 죽여버리고 싶다
- 강완
- 2026-10-09
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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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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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시들은 예전방법 그대로쓴것이랍니다
허허, 전 '조금'이라고 했는데요.... 뒤의 시들을 보니까요, 자전적 이야기는 물론 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다시 돌아온 듯하네요...
시적인 언어라는게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네 감사합니다 허허
그래도, 관념적에서 조금 벗어난 것을 축하드려요 비평의 중심에 시 하나만 두었어야 하는데, 사람도 둔 것 같아 조금 죄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