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
- 작성자 김줄
- 작성일 2018-12-01
- 좋아요 0
- 댓글수 1
- 조회수 468
신은 무한하다 느낄 순간과 유한한 시간을 주었다. 사람을 풀어놓았다. 미로의 구석에 광장이 생겨났다.
미로에 흐르는 대문과 소문, 미로의 출입구에 예민하게 꼬리를 고치는 사람. 미로의 벽을 넘어가려는 반칙의 사람. 미로를 추리하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 미로의 결을 쓰다듬는 사람. 식빵처럼 자신의 몸을 포개어 사랑을 넘으려는 사람. 미로 일부를 시라 우기는 사람. 한구석에서 나무처럼 뿌리를 내리는 사람. 광장을 미의 음정으로 소개한 문지기, 외면하며 미로의 머리를 찾는 사람, 마주 보는 벽의 간격을 재다 과로로 쓰러져버린 사람.
“아직 광장을 벗어나지 못해, 우리 안에서 놀자” 문지기 비트겐슈타인은 소문을 붙이고 소문이 퍼지고 소문을 짓밟고 문에 버터를 발라 씹어먹는다. 미로에서 글을 쓰며 광장을 넓히려고 하지만 우린
식빵에 버터를 발라 먹느라 사랑을 넘지 못했다. 하루에 사람들에게 씹어 먹히는 문이 너무 많았다. 낮과 밤이 정의 내려질 때 마주보는 벽의 간격은 달라졌다. 결이 바뀔 때마다 벽에 로션을 발라야했다. 진정한 시는 우리의 진정한 정의 밖에 있었다. 한구석에 뿌리를 내리기엔 광장은 많았다. 그래도 우린
출구 없는 미로로 자꾸만 말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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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줄님 반갑습니다. 올려주신 시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번째 문장부터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첫번째 문장은 설명적이어 보여요 사람을 풀어놓았다는 말이 호기심이 들어서 다음 문장이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제가 눈여겨 본 문장은 미로에 흐르는 소문인데요, 저 소문이 작은 문을 의미하는 걸 수도 있겠지만,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소문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꽤 매력적인 문장이 될 수 있어요., 미로의 출입구에 예민하게 꼬리를 고치는 사람./ 미로의 벽을 넘어가려는 반칙의 사람./ 미로를 추리하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 /미로의 결을 쓰다듬는 사람. /식빵처럼 자신의 몸을 포개어 사랑을 넘으려는 사람. /미로 일부를 시라 우기는 사람. /한구석에서 나무처럼 뿌리를 내리는 사람. /광장을 미의 음정으로 소개한 문지기, /외면하며 미로의 머리를 찾는 사람,/ 마주 보는 벽의 간격을 재다 과로로 쓰러져버린 사람./ 미로에 관한 많은 사람을 위에 나열해주었는데요 총 10가지의 상황과 사람이 등장하는데요, 저 사람들의 변별력을 잘 못 느끼겠습니다. 한 두 상황의 사람만 남겨두고 지웠으면 하는데요, 시가 전체적으로 설명적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미로라는 설정만 주어도 그게 뭘 의미할 것인지 대충 감이 오는데, 그걸 다시 설명할 필요는 없어요. 또, 눈에 띄는 문장이 식빵에 버터를 발라 먹느라 사랑을 넘지 못했다. 인데, 식빵에 버터를 바르는 장면은 누구나 다 아는 이미지이니까 여기를 조금 비틀어보면 어떨까 해요. 문에 버터를 발라 먹느라 문을 넘지 못했다와 같이 조금은 변주를 주면 더 재미있는 시가 될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중복되는 말들이 많다는 아쉬움이 있는데, 요 부분만 잘 정리한다면 더 좋은 시가 될 것 같아요. 수고하셨습니다 계속 좋은 작품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