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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림

  • 작성자 송희찬
  • 작성일 2023-11-14
  • 조회수 813
이 게시글은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폭력, 자살, 자해 등)

쾅,쨍그랑,퍽,응애

저 문 밖에서 들려오는

현란한 축제의 환호성


물건들은 날아다니고

사람들은 소리치고 던지기 춤을 추고

아이들은 졸린지 눈물을 흘리고


"엄마 무슨 일이야?"

축제 현장에서 벗어나 엄마에게 물었어

"동생이랑 문 안에 들어가 있어"

좋은 축제날 엄마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어


난 우는 2살 꼬마인 동생을 안고

유일하고 편한 내 집인 방으로 들어갔어


쾅,쨍그랑, 야! 야! 야!

사람들의 비명소리

혼란스러워, 무서워

내 집에 들어와도


아빠와 할머니,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벽을 뚫고 나에게 들어와

엄마는 문 앞에서 우리 집을 지키는 소리가 들려


우는 동생

집을 지키는 엄마

그리고 들려오는 비명과 욕 그리고 싸움


혼란스러워 진정으로

심장은 막 탭댄스를 추고

뇌는 지쳤는지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해

모든 연합신경계가 마비 되며

감각신경계를 차단하니

아무 소리도 안들려


하지만

눈물이 왜?

동생이 다가오며 눈물을 보듬었어


마비 되었던 모든 신경계가 돌아왔어

"미안해"

동생에게 전하는 메시지


해는 다시 뜨고

커튼 사이 빛이 들어오니

축제도 끝났어


엄마는 지쳤는지 잠을 자고

아빠는 어디 갔을까?

할머니,할아버지는 웃으며 우리를 부르러 왔어


나 두려워

나 처럼 동생이 겁 먹었을까봐

무서워

축제가 또 다시 일어날까

대물림이 될까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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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희찬
  • 2026-08-10
유령의 산책-회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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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오

    안녕하세요, 김선오입니다. 송희찬 님의 <대물림> 잘 읽었습니다. 아픔과 슬픔이 잘 느껴지는 시였어요. 희찬 님은 좋아하는 시인이 있으신가요? 현재 활동하는 젊은 시인 중 좋아하는 시인의 시집을 찾아, 그 시인의 시들을 모작하는 방식으로 연습해본다면 시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거예요. 앞으로도 건필하시길 :)

    • 2023-12-21 15:49:54
    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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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희찬

      @김선오 멘토님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인은 나태주,진은영 시인입니다. 최근에는 류시화 시인과 김리윤 멘토님, 그리고 김선오 멘토님, 최지인 전 멘토님 작품도 눈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 2023-12-21 17:12:16
      송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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