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에 시를 안올리는건 단순히 못써서가
- 작성자 구운복어회
- 작성일 2026-10-01
- 좋아요 0
- 댓글수 2
- 조회수 92
절대 맞습니다. 안쓰기도 했고 더럽게 못쓰기도 했죠, 멘토님이 보시면 기겁하실만한 시들만 주구장창 생각나서 큰일이군요. 이 늦은밤 이 글을 올린 이유는 오로지 폐기를 방출해내고 싶기 때문이겠죠
랑
"사 해"
"나 , 사귀어줘"
이 나오지가 않아
그게 뭐길래
글자가 뭐길래
사도 아니고 해도 아닌것이 나오질 않아 왜
호 이가 짓누른것처럼 무거워
금방이라도 발톱을 꺼내 짓누를 듯 하는데
입이 떨어지지 않는 게
그게 사 이라고 하는거야?
가로등 불빛이 일렁여
사룽해, 사렁해 다 나오는데
만 나오지 않는 이유가 뭐야
추워지는 계절에 혀가 얼어붙었어
나 , 너 .
내 머리를 짓뭉개려는 호 이의 앞발에
입이라도 맞춰야 혀가 녹아내릴까
"있잖아, 사 해."
한 글자 정도 말하지 않고서
전부 표현할 수 있을 만큼만
나무가 없는 도시에서는
가을마다 떨어져 자박이는 나뭇잎도 밟지 못하고
붉어져 살랑이는 낙엽도 보지를 못하겠지
겨울에 나무 가득히 쌓인 눈낙엽도 털어내지 못하고
여름에 그늘도 없이 플라스틱 가림막에 서서
지구야 망해라 하면
모기가 피를 물고 도망가고
짝 하면
방금 니가 모기의 세상을 멸망시켰어
우우쓰레기
잉어인간
습기가 가득한 날이면 나에게는 아가미가 달릴것만 같다
비릿한 횟집 물고기의 향이 향기롭게 퍼져오면
집으로 가는 길 하수구에 머리를 박고서
가만히 빠져들 것 같이
나를 밟아 터트려 줘, 시장에서 날 향해 튀어온 물고기가 말한 환청
나를 쫓아내 없애 줘, 그네를 타다 마주친 산비둘기의 말
나에게서 떠나가지 말아요
비늘로 뒤덮인 거울의 물고기가 울며 한 말
나는 어느날 눈 깜빡하면 물고기가 되는 꿈을 꿔요
습기 가득한 내 방에서 물을 찾으려
펄떡이며 뛰다가
방 구석에 가득한 곰팡이를 향해 달려들 것 같아요
푸른색, 푸른색
온통 푸른색으로 뒤덮인 이불, 벽지, 곰팡이
나는 어쩌면 물고기가 되기를 기다려요
지금 나보다 예쁜 잉어로 태어나서
뻐끔, 뻐끔 거리는게
지금 보다는 조금 더 움직일 것 같아
내 벽 한 면을 채운 TV에 바다를 틀어두고 잠을 청하면
나는 학교에 가다가 물고기가 되어버릴수도 있어요
가을감기
나방이 내 방 안에 들어왔다
나방은 벽에 붙었다, 천장에 붙었다, 거울에 붙는다
어느새 시야 밖으로 나가버린 나방에
내 몸에 붙을까 괜히 움직여 본다
나방을 치면 손에 간질간질한 가루가 남는다
내가 재채기 한 이유일까
훌쩍, 하고 물콧물이 나왔다
풀어도 머리만 울리고, 행색도 갖추지 않을 것이라면 나오지도 말지
기껏 이불에서 나온 게 아까워 방 안에 두리번거리다
나방이랑 눈이 마주치면
아직도 안나갔네, 하며 문을 연다
나는 이불속으로 들어간다
"학교가기싫다"
지독한 가을감기는 잘 낫지도 않는다
작고도 움츠린 것
땅이 흔들린다
커다란 아파트가 움츠리면 와르르 무너진다
철근이 구겨져도 벽에 금이가도
커다란 아파트는 경도 1.0의 아주 작은 지진이 무서워 움츠렸다
아이가 들썩였다
손등의 점만한 벼룩이 폴짝 뛰며 움츠렸다
아이와 눈이 마주쳐도 아이의 몸에서 달아나도
벼룩은 미끄러운 아이의 팔에 넘어졌다
축축하고 짭짤한 아이의 팔에 방울방울 바다가 만들어졌다
아이의 눈물로 만들어진 바다에서 벼룩은 둥둥 떠다녔다
둥둥 떠다니며 몸을 움츠렸다
사실 위에 세개만 오늘 썼어요 나머지는 자리채우기 용으로 데려옴
랑
"사 해"
"나 , 사귀어줘"
이 나오지가 않아
그게 뭐길래
글자가 뭐길래
사도 아니고 해도 아닌것이 나오질 않아 왜
호 이가 짓누른것처럼 무거워
금방이라도 발톱을 꺼내 짓누를 듯 하는데
입이 떨어지지 않는 게
그게 사 이라고 하는거야?
가로등 불빛이 일렁여
사룽해, 사렁해 다 나오는데
만 나오지 않는 이유가 뭐야
추워지는 계절에 혀가 얼어붙었어
나 , 너 .
내 머리를 짓뭉개려는 호 이의 앞발에
입이라도 맞춰야 혀가 녹아내릴까
"있잖아, 사 해."
한 글자 정도 말하지 않고서
전부 표현할 수 있을 만큼만
나무가 없는 도시에서는
가을마다 떨어져 자박이는 나뭇잎도 밟지 못하고
붉어져 살랑이는 낙엽도 보지를 못하겠지
겨울에 나무 가득히 쌓인 눈낙엽도 털어내지 못하고
여름에 그늘도 없이 플라스틱 가림막에 서서
지구야 망해라 하면
모기가 피를 물고 도망가고
짝 하면
방금 니가 모기의 세상을 멸망시켰어
우우쓰레기
잉어인간
습기가 가득한 날이면 나에게는 아가미가 달릴것만 같다
비릿한 횟집 물고기의 향이 향기롭게 퍼져오면
집으로 가는 길 하수구에 머리를 박고서
가만히 빠져들 것 같이
나를 밟아 터트려 줘, 시장에서 날 향해 튀어온 물고기가 말한 환청
나를 쫓아내 없애 줘, 그네를 타다 마주친 산비둘기의 말
나에게서 떠나가지 말아요
비늘로 뒤덮인 거울의 물고기가 울며 한 말
나는 어느날 눈 깜빡하면 물고기가 되는 꿈을 꿔요
습기 가득한 내 방에서 물을 찾으려
펄떡이며 뛰다가
방 구석에 가득한 곰팡이를 향해 달려들 것 같아요
푸른색, 푸른색
온통 푸른색으로 뒤덮인 이불, 벽지, 곰팡이
나는 어쩌면 물고기가 되기를 기다려요
지금 나보다 예쁜 잉어로 태어나서
뻐끔, 뻐끔 거리는게
지금 보다는 조금 더 움직일 것 같아
내 벽 한 면을 채운 TV에 바다를 틀어두고 잠을 청하면
나는 학교에 가다가 물고기가 되어버릴수도 있어요
가을감기
나방이 내 방 안에 들어왔다
나방은 벽에 붙었다, 천장에 붙었다, 거울에 붙는다
어느새 시야 밖으로 나가버린 나방에
내 몸에 붙을까 괜히 움직여 본다
나방을 치면 손에 간질간질한 가루가 남는다
내가 재채기 한 이유일까
훌쩍, 하고 물콧물이 나왔다
풀어도 머리만 울리고, 행색도 갖추지 않을 것이라면 나오지도 말지
기껏 이불에서 나온 게 아까워 방 안에 두리번거리다
나방이랑 눈이 마주치면
아직도 안나갔네, 하며 문을 연다
나는 이불속으로 들어간다
"학교가기싫다"
지독한 가을감기는 잘 낫지도 않는다
작고도 움츠린 것
땅이 흔들린다
커다란 아파트가 움츠리면 와르르 무너진다
철근이 구겨져도 벽에 금이가도
커다란 아파트는 경도 1.0의 아주 작은 지진이 무서워 움츠렸다
아이가 들썩였다
손등의 점만한 벼룩이 폴짝 뛰며 움츠렸다
아이와 눈이 마주쳐도 아이의 몸에서 달아나도
벼룩은 미끄러운 아이의 팔에 넘어졌다
축축하고 짭짤한 아이의 팔에 방울방울 바다가 만들어졌다
아이의 눈물로 만들어진 바다에서 벼룩은 둥둥 떠다녔다
둥둥 떠다니며 몸을 움츠렸다
사실 위에 세개만 오늘 썼어요 나머지는 자리채우기 용으로 데려옴
댓글신고
선택하신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댓글2건
폐기는 쓰뒹에 ♡
@손석호 깔깔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