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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2026년 1월 월 장원 선정 / 정선임 소설가

  • 작성일 2026-02-19
  • 조회수 443

안녕하세요. 수필 게시판 글티너 여러분

 

정선임입니다.

 

이제 설날도 지나고 진정한 새해가 되어버렸습니다.

2026년을 야심하게 시작하면서 세웠던 저의 계획들은…….

글틴 캠프에서 여러분을 잠시나마 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23일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고요.

 

수필 게시판에는

연초여서인지 아니면 졸업식도 있고 새 학기를 앞두고 이별을 앞둔 시기여서인지

안부를 묻는 글이나 편지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의견을 드리기 어려운 글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감정을 토로한 글들이 있었습니다.

글을 쓰는 것은 자유의지에 의한 것이고

저도 쓰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 글을 쓰지요.

하지만 게시판에 올린다는 것은 혼자 쓰고 보는 일기와는 다릅니다.

감정 토로에만 그칠 수 있지만 그렇다 해도

읽은 사람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게시판에 올리기 전 한번 더 읽어보고 수정할 것을 부탁드립니다.

오탈자를 점검해보라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한번 읽어보고

나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 또 읽는 이에게 어떻게 전달될 것인가를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제가 이번에 검토한 작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노스텔지아, 7인의 아버지

송희찬, 품이 놓은 손에 놓인 온도

 

노스텔지아님의 7인의 아버지는 제목부터 흥미로운 글이었습니다. 소설 속의 아버지와 현실의 아버지를 번갈아 드러내는 솜씨도 훌륭했고요. 중간중간 언급된 문학작품들도 자연스럽고 잘 어울렸습니다. 아버지가 등장하는 노스텔지아님의 소설들도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송희찬, 품이 놓은 손에 놓인 온도는 원숭이 인형 끼끼를 통해 익숙했던 것과 이별하는 마음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헤어짐에 대해 잘 구현한 작품입니다. 읽는 이로 하여금 지금의 나에 이르기 위해 헤어졌던 것들을 떠올리게 되는 글이기도 하고요.

두 편 모두 완성도도 높고 훌륭했지만 한 편을 선정해야 하니까요.

2026년의 첫 장원이네요.

1월 월 장원은 노스텔지아님의 7인의 아버지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이달의 추천 콘텐츠>

 

새학기, 새로운 출발을 앞둔 3월이 오기 전에 읽어보면 좋을 성장 서사를 골라왔습니다.

 

신연선, 구름이 겹치면

출판사 <핀드>에서 기획학 첫 책 시리즈로 신연선 작가의 첫 장편소설입니다. 신연선 작가는 책 팟캐스트 <오은의 옹기종기>의 대본을 썼고 현재 유튜브 핀드TV <책슈퍼>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주인공인 고등학생 서인이 가출가방을 점검하는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엄마의 학대를 피해 언제든 집을 나갈 준비를 하죠. 서인에게는 사람의 어깨 근처에 떠 있는 색과 형태로 넘실거리는 기운을 보는 특별한 능력이 있어요. 서인은 이것을 구름이라고 부르는데요. ‘구름을 통해 그 사람의 기분 감정 변화 그리고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할 수 있어요. 그 능력 때문에 서인은 눈치를 많이 보기도 하지만 그래서 상처받은 사람, 좋은 사람, 자신과 닮은 사람을 알아보기도 합니다. 서인의 곁에는 친구 바인이 있습니다. 서인의 이름 한 자를 따서 자신의 이름을 보연에서 바인으로 바꿀 정도로 절친이면서 주체적인 친구죠. 바인의 사촌언니 지윤은 사적인 사진이 찍히고 유포되면서 일상을 잃어버렸는데요. 엄마에게 맞은 서인이 지윤의 집으로 피신하면서 둘은 한 공간에 머물게 됩니다. 세 사람의 구름이 겹쳐지면서 슬픔도 분노도, 서로의 온기로 조금씩 흘러내리며 사라져 가는 구름처럼 포근한 이야기입니다. 서로를 지키고 응원하며 이들이 서로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들을 여러분들께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언니는 멈춰 있는 게 아니에요. 충전을 하고 있는 거죠. 불안해하지 마세요.”

 

나카시마 테츠야, 영화 <불량공주 모모코>

2천년대 초반에 개봉했던 영화인데요. 혼자여도 괜찮아,라고 응원해주는 영화입니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으로 유명한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작품인데요. 이십대 시절에 한낮의 영화관에서 관객이 없어 홀로 봤던 기억이 납니다. 로코코 시대에나 입을 법한 화려한 레이스 달린 원피스를 입고 다니는 모모코가 자신과는 오토바이를 타고 무리들과 몰려다니는 이치고를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해지려는 순간 두려움이 생겨요. 행복을 잡으려면 고통을 견디기 위해 용기를 내야 해요.”

불륜 상대와 떠날 거라며 같이 가자고 말하는 엄마에게 초등학생이었던 모모코가 한 이야기인데요. 이렇게 어릴때부터 아주 단단한 아이였던 모모코는 평생 혼자서 살다가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폐쇄적인 면이 있죠. 반면에 이치고는 무리에 휩쓸려 자신을 잃어버리는 중이었습니다. 약간 B급 감성의 영화로 전개는 다소 황당하게 흘러가지만 가슴 뭉클한 성장 영화이자 쌍방 구원서사입니다. 모모코와 이치고 역할을 맡은 두 배우가 아주 매력적이고요. “자기를 버려야 어른이 될 수 있는 거라면 나는 평생 어린애로 있겠어.” 로코코 원피스를 입고 당당하게 홀로 걸어가던 모모코가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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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건

  • 선 혁

    으에....후보도 못 들다니이...분발해야지..!!

    • 2026-02-20 18:35:43
    선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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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 혁 화이팅!!

      • 2026-02-27 17: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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