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비평] 2025년 11월 월 장원 선정 / 성현아 문학평론가
- 작성일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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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멘토 성현아입니다. 벌써 12월입니다. 한 해가 가다니 마음이 이상하네요. 우리 글티너 중에서 성년이 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 해가 바뀐다는 것은 더욱 큰일처럼 느껴지네요! 항상 문학에 진심인 여러분들이 늘 자랑스럽습니다.
* 감상&비평 게시판 월 장원
이번 달에도 재미있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음악 비평, 영화 비평, 시론이나 문학장 전체에 대한 비평 등등 글의 갈래도 굉장히 다양해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힙합을 중학교 때부터 쭉 열심히 들어왔던 터라 힙합 관련 글이 많았다는 점도 재미있었어요. 편수가 많지는 않았습니다만, 두 글을 두고 오래 고민했습니다.
기능사님의 글 「잃어버린 총체소설에 관하여」
구포대교님의 글 「비주류의 목소리로 비주류를 말한다-히피쿤다 <Tundra>를 듣고」
이렇게 두 편이었는데요. 아쉽게도 이번에는 장원을 선정하지 못했습니다.
기능사님의 글은 자기주장이 명확하고 현재 문학장의 흐름에 대한 통찰 역시 정확하여 독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문제의식이 뚜렷한 글이었습니다. 다만 이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자신도 창작자이니만큼 실존하는 작가의 창작 행위에 대해서 표현할 때는 그것을 폄훼하는 언어를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그런 부분들이 멋있게 보일 때도 있다는 것을 아는데요. 더욱 세련된 방식의 비판이 있고, 더불어 작품 뒤에 있는 창작하는 사람에 대한 존중은 창작자가, 나아가 한 사람이 갖춰야 할 기본 윤리라고 생각해요. 언제나 그 부분을 유념했으면 합니다.
구포대교님의 글은 음악 비평이었는데요. 힙합 씬에 대한 이해도도 높았고, 비주류로 취급되는 여성 래퍼에 대한 이야기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는 글이었어요. 다만, 비판할 점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더 논의가 전개되지 않는다는 점이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더불어 비평의 내용과는 별개로, 인용한 랩 가사가 지닌 선정성 역시 청소년 독자들이 읽기에 어떨지 약간 우려스럽기는 했어요. 이러한 이유들로 두 글에 주목했지만, 장원으로 선정하지는 못했습니다. 저도 함께 아쉬운 마음이지만, 좋은 글들을 감상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 이달의 콘텐츠
이달의 추천 콘텐츠는 『2025 제2회 림 문학상 수상작품집』입니다. 제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는데요. 대상 수상작인 옥채연 작가의 「오카리나」는 청소년 인물이 중심인물인 소설이에요. 서늘하면서도 한편으로 발랄하고 따뜻한 소설이라 추천드리고 싶었습니다. 오재은 작가의 「목요일의 집」 역시 가출 청소년에 대한 이야기라 더욱 관심이 갔습니다. 안덕희 작가의 「곰이 엄마를 먹었어요」는 굉장히 파격적이고 흡인력 있는 소설이라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전예진 작가는 우리에게 이미 알려진 소설가인데요. 이번에는 좀 더 독특한 「한강숙이 용」이라는, 장년의 여성이 용이 되는 매력적인 서사를 써내셨어요. 마지막으로 정회웅 작가의 「문콕」은 한 소재로 응집력 있게 진행되는 소설의 전개 방식을 배워볼 만해 일독을 권합니다. 그럼 즐겁게 읽고 내년에...!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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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건
뒷북이지만 물론 그 인포멀리티에도 불구하고 토지의 저작과정을 비하할 의미는 추호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런 대단히 소모적인 창작의 과정을 완전히 무시한 세태를 비꼬려 했던 것인데 오해되었다니 유감입니다. 앞으로 더 잘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