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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두의 우연한 현실 을 읽고

  • 작성일 2009-07-27
  • 조회수 603

 

<영두의 우연한 현실>을 읽고


  세상만사는 모르는 일이다. 이것이 저것이 될지도 모르고, 저것이 이것이 될지도 모른다. 그렇듯 우리의 사회는 무척 혼란스럽다. 나는 한창 10대라서 이 책을 읽고 꽤 묘한 감정을 읽었다. 총 6편의 단편이 나온다. 공부와 연애의 사이에서 한 여고생이 친구였던 이성을 좋아하게 되었다가 고백도 못한 채 실연하게 된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어떤 실연>, 이 책의 제목이자 다중우주의 이론을 토대로 도플갱어를 만나며 생긴 사건인 <영두의 우연한 현실>, 사랑과 강간의 차이를 고민하는 십대 소년을 다룬 <빨간 신호등>, 우주와 우주인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우리네의 바쁜 현실을 비판하는 <로스웰주의보>, 회사에서 잘리고, 알콜중독까지 걸려 한 가정을 내버려두고 도망친 가장의 죽음을 통하여 부모자식간의 올바른 소통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그가 남긴 것>, 청소년 인권 문제에 대하여 물음을 제시하는 <오답 승리의 희망>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책의 제목이자 다중우주 이론을 토대로 하여 우리네 인생을 돌이켜 보게 해준 <영두의 우연한 현실>과 우리나라 청소년의 적나라한 세태를 보여준 <빨간 신호등>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도플갱어 ‘영두’를 제시함으로써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순간순간의 선택에 따라 우리네 인생이 달라진다는 점을 느꼈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행동한 하나하나도 누구에겐 간절한 소망이었을 수도 있고, 누구에겐 쓰디쓴 고통이었을지도 모른다. <영두의 우연한 현실>은 그렇게 나에게 시간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남기어 주었다.


  또 우리의 현실은 학생들에게 정서적 교육보다 지식적인 교육만 퍼붓고 있다. 나부터도 학생이지만 우리나라는 아이들의 정서나 도덕, 성교육 보다는 수학과 영어, 국어에만 더 치중된 교육을 하고 있다. 그런 아이들이 좀 크면 어떻게 될까? 제대로 된 가치관과 성적 개념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어디까지가 사랑이고 어디까지가 강간인지 모르게 될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니까 조금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그런 이유로 <빨간 신호등> 은 나와 같은 10대들에게 큰 충격을 줄 것 같다. 나도 공감하는 내용이 많았고, 다시 한 번 가치관과 개념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듯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다. 십대들이 흔히 경험할 수 있는 방황과 어려움에 대하여 깊숙이 제시해주고 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말해주고 있다. 나도 누구를 사랑하면서 시련을 겪어본 적도 있고, 가정이 힘들어서 기우뚱 해본적도 있다. <영두의 우연한 현실>은 이런 나와 십대들에게 좋은 실마리를 제시해 주고 있다.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시해 주면서 주체적으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우연한 현실’이라는 제목에 반대되는 ‘자율적인 현실’ 이라는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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