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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소리 759회 :1부 여세실 시인

  • 작성일 2023-05-25
  • 방송일2023-05-24
  • 러닝타임33분 52초
  • 초대작가여세실 시인
문장의 소리 759회 :1부 여세실 시인

1부 〈지금 만나요〉 / 여세실 시인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여세실 시인은 2021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최근 첫 시집 『휴일에 하는 용서』를 출간하였다

오프닝 : 오은 시인의 시집 『없음의 대명사』에 수록된 시 「그」 중에서


〈로고송〉


Q. DJ 이영주 : 최근 출간하신 휴일에 하는 용서는 여세실 시인님의 첫 시집인데요. 출간 소감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A. 여세실 시인 : 기쁘기도 하고, 생각보다 주변에서 밝은 눈으로 읽어주신 독자분이 많아서 좋았는데요. 제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시인이 되는 게 꿈이었어요. 시를 쓰면서 살고 싶다고 생각해왔는데, 막상 시집이 나오니까 무게감이 생각보다 되게 크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정말 시를 쓰는 것과 생활하는 것의 균형을 맞추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요. 첫 시집 이후로는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게 시를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고민을 하면서 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시인님께서 직접 휴일에 하는 용서를 소개해주신다면?

 

A. 누구에게나 풀리지 않는 분노, 서러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시집을 묶을 때 그 감정들에 맞서보기도 하고, 무너져보기도 하고, 곱씹어보기도 하고, 그 감정을 가지고 놀아보기도 하는 마음으로 시집을 꾸렸어요. 제목에서는 그것을 용서라고 말하고 있지만, 더 정확히는 용서할 수 없음이후에 이어지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Q. 『휴일에 하는 용서표지를 처음 보셨을 때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A. 출판사 측과 표지에 대해 얘기했을 때 제가 새 이미지, 손 이미지, 하얀색 이미지가 중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어요. 제 생각보다도 더 예쁘게 나와서 너무 깜짝 놀랐고, 기뻤어요. 새 이미지가 중심이 되는데, 많은 분이 비둘기가 평화의 상징이어서 이 새를 중심 이미지로 넣었는지 물어보셨는데요. 저는 그렇다기보다는 이 시집을 읽고 가뿐해지는 마음, 가볍게 날아오르는 마음이 독자분들께 가 닿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새 이미지를 부탁드렸습니다.

 

Q. 『휴일에 하는 용서각 부를 구성할 때 어떤 마음을 가지셨는지 궁금합니다.

 

A. 제가 부 구성을 많이 고민한 것 같아요. 누구에게나 시련이 오지만, 저는 그 사람의 삶을 결정하는 건 시련의 크기가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사람의 태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저는 용서할 수 없는 마음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부 구성을 한 것 같아요. 1부 같은 경우 그 마음을 가지고 어떻게 생활하는지에 대해 가볍게 쓴 것 같고요. 2부는 슬픔 앞에서 주저앉는다고 생각하지만, 그 슬픔을 가지고 놀아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재미있는 시들로 꾸렸던 것 같고요. 3부는 분노하는 마음의 시들을 넣은 것 같고요. 4부는 맞서는 마음에 대해 고민하며 꾸린 것 같아요. 5부는 아주 긴 산문시 하나인데, 이런 감정을 다 아우르는 하나의 이야기를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한 편의 시만 수록하게 되었습니다.


문장의 소리 제759회는 팟빵과 팟캐스트,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문장의 소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스튜디오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원고정리 : 강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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