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의소리] 깨고 뛰어넘고 움직이지 언어를 뛰어넘는 아름다운 언어로 with 윤유나 시인 | 803화 2부
- 작성일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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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0
- 방송일2025-04-23
- 러닝타임33:24
- 초대작가윤유나 시인
● 2부 〈지금 만나요〉 / 윤유나 시인
문장의소리 제803회 : 2부 윤유나 시인
문학광장 〈문장의소리〉는 2005년 시작된 문학 라디오입니다. 2024년부터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문은강 소설가가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윤유나 시인은 2020년 시집 『하얀 나비 철수』를 출간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산문집 『잠과 시』 등이 있다. 최근 시집 『삶의 어떤 기술』을 출간하였다.
● 오프닝 : 윤유나 시인의 시집 『삶의 어떤 기술』에 수록된 시 「다른 세상의 모든 근황」 중에서
● 〈로고송〉
● 2부 〈지금 만나요〉 / 윤유나 시인
Q. DJ 우다영 : 최근 두 번째 시집 『삶의 어떤 기술』을 출간하셨는데요. 최근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근황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A. 윤유나 시인 : 출간한 지 이제 한 달 되어서요. 시집 드리고 싶은 분께 전달 드리고, 쉬고 있었습니다.
Q. 최근 출간하신 시집 『삶의 어떤 기술』에 대해 직접 소개해 주신다면?
A. 두 번째 시집이고, 이 시집 원고를 보내고 나서 ‘다시는 이렇게 쓰지 못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저의 비약하는 의지의 최종판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Q. 윤유나 시인님의 입장에서 ‘삶의 어떤 기술’이란 ‘정화의 기술’인지 궁금합니다.
A. 일단 글을 쓰고 읽는 게 제게는 정화의 기술인 것 같아요.
Q. 이전 시집인 『하얀 나비 철수』와 비교하여 이번에 출간하신 시집 『삶의 어떤 기술』은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하얀 나비 철수』에 수록된 시들은 거의 힘들게 썼던 것 같아요. 울면서 썼던 것 같기도 하고, 퇴고도 초고가 지워질 정도로 했던 시들이에요. 『삶의 어떤 기술』의 시는 결심했던 게 ‘힘들면 안 쓴다’, ‘즐겁지 않으면 쓰지 않는다’는 내용이었어요. 퇴고도 거의 안 한 시들, 즐겁게 쓰다가 힘들면 쓰지 않은 시들이 묶여 있습니다.
Q. 윤유나 시인님께서 살아가며 ‘이 기술’ 하나만큼은 습득하고 싶으신 게 있다면?
A. 없습니다. 아무 기술 없어도 되는 것 같아요. 강아지 발톱을 좀 잘 자르고 싶다는 생각은 있어요. 털은 자를 수 있는데, 발톱은 자르기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ㅇ 연출 | 유계영 시인
ㅇ 진행 | 우다영 소설가
ㅇ 구성 | 문은강 소설가
ㅇ 시그널 | 손서정
ㅇ 일러스트 | 김산호
ㅇ 원고정리 | 강유리
ㅇ 녹음 | 문화기획봄볕
ㅇ 쇼츠 | 미디어류(MakeSense 이용호)
ㅇ 디자인 | OTB Company
ㅇ 기획·총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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