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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소리] 바람에 떠는 거미줄의 연주를 듣고자, 안중경 시인 | 787회 2부

  • 작성일 2024-08-28
  • 조회수 601

● 2부 〈당신의 첫〉 / 안중경 시인

문장의 소리 제787회 : 2부 안중경 시인


문학광장 〈문장의 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4년부터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박참새 시인이 함께합니다.


- 당신의 첫 :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신인 작가를 초대합니다.


안중경 시인은 2024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 오프닝 : 안중경 시인의 시 「능소화」 중에서

● 〈로고송〉

● 2부 〈당신의 첫〉 / 안중경 시인


Q. DJ 우다영 : 당선 후에 어떤 일상을 보내시는지 궁금합니다.

A. 안중경 시인 : 불과 두 달이 채워지고 있는데요. 시인이 됐다는 생각이 들고, 모든 것이 변한 느낌인데요. 일상은 계속 그림 그리고, 시 쓰는 것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요즘은 방학이어서 9월 개강 전까지 계속 작업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Q. 당선 소식을 들은 주변의 반응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A. 제 주변에 문학을 하는 사람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 저도 알리지 않았고요. 다들 놀랐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건 전시를 이어나가면 주변에서 알게 되기 마련인데, 시를 쓰는 건 주변에서 몰랐어요. 혼자 조용히 쓰고 있었습니다.


Q. 그림을 그린다고 하셨는데, 어떤 일인지 조금 더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A.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작가로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고요. 유화로 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자연, 사람이 세상 속에서 방랑하는 걸 주제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Q. 노트와 펜을 놓지 않고 살았던 시기, 시인님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A. 제가 미술 대학에 들어갔는데, 기대와 꿈이 컸던 것에 비해 1학년 과정이 너무 기초적이어서 흥미가 없어졌어요. 그림은 혼자 따로 드로잉북에 오일 파스텔로 그리고, 혼자 작업했고요. 그때 제 속에 있던 문학적 열정 같은 것이 시로 표출된 것 같아요. 그때 시를 많이 읽고, 썼던 것 같습니다. 대학 졸업 후 그림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다 보니 시와 멀어지게 됐고, 그전에는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 시를 쓰기 버겁더라고요.


Q. 새로운 시에 대한 시인님의 생각 혹은 태도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A. 시도 그렇지만, 그림에서도 새로움에 대한 건 제게 중요한데요. 작업을 하다 보면 새로운 것이 주는 매력과 재미가 있잖아요. 과연 새로움이 무엇일까 하면 말하기 어려운 면이 있는 것 같아요. 2024년의 새로운 시대적인 흐름이 있을 텐데, 그것을 앞세워 작업해나가는 건 어렵더라고요. 개인적이더라도 자신에게 더 충실한 것을 발견하다 보면 새로움으로 읽힐 수도 있지 않을까, 그것은 평가하는 이의 몫일 것 같다는 생각으로 글을 썼고요. 서정성이라는 건 제게 계속 있었던 것 같아요. 다만 그것을 호소하기보다, 빈자리를 두고서 누구든 옆에 앉아 준다면 그것을 함께 들여다본다는 정도의 태도를 취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ㅇ 연출 | 유계영 시인

ㅇ 진행 | 우다영 소설가

ㅇ 구성 | 박참새 시인

ㅇ 시그널 | 손서정

ㅇ 일러스트 | 김산호

ㅇ 원고정리 | 강유리

ㅇ 녹음 | 문화기획봄볕

ㅇ 쇼츠 | 미디어류(Make Sense 이용호)

ㅇ 디자인 | OTB Company

ㅇ 기획·총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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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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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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