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의 소리 제756회 : 1부 안미옥 시인 / 2부 이민선 극작가
- 작성일 2023-05-03
- 좋아요 0
- 댓글수 0
- 방송일2023-05-03
- 러닝타임1시간 17분
- 초대작가안미옥 시인 / 이민선 극작가
1부 〈지금 만나요〉 / 안미옥 시인
1부 〈지금 만나요〉 / 안미옥 시인

안미옥 시인은 201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온』, 『힌트 없음』 등이 있다. 최근 시집 『저는 많이 보고 있어요』를 출간하였다.
Q. DJ 이영주 : 최근 출간하신 시집 『저는 많이 보고 있어요』는 안미옥 시인님의 세 번째 시집인데요. 책을 펴내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A. 안미옥 시인 : 홀가분한 기분이고, 책 나온 지 두 달 정도 되어서 출간 우울이 중간에 왔다가, 요새는 시집 냈다는 사실을 잊으려고 노력하는 시기입니다. 다음 시를 써야 하니 과거는 보내자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Q. 안미옥 시인님께서 직접 시집 『저는 많이 보고 있어요』를 소개해주신다면?
A. 이해하려고 애쓰는 사람이 쓴 시들이 모여 있는 시집인 것 같아요. 나와 동시대에 사는 어떤 사람이 많이 보고 있으면서 이해하려고 애쓴 것이 무엇일까, 뭘 어떻게 보고 있었을까 하는 궁금함으로 편하게 읽으면 좋을 시집인 것 같습니다.
Q. 시집 『저는 많이 보고 있어요』에 시 「홈」이 가장 먼저 실리게 된 이유와 창작 배경이 궁금합니다.
A. 첫 시로 배열한 것은 많은 고민 끝에 어느 날 ‘이 시여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하게 되었고요. 이 시는 유년에 이해되지 않던 일들, 사람들에 대해 성인이 되어 이해해 보려고 다시 돌아보는 시라는 생각이 들어요. 가장 마지막에 배열한 시는 나 자신과 세계에 대해 이해하려고 애쓰는 것이 느껴지는 시여서 ‘이해라는 키워드로 연결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했고요. ‘홈’이라는 것이 집이 될 수도 있지만, 움푹 파인 ‘홈’도 되는데요. 눈에 띄게 파인 홈이 아니라 아주 작은, 눈에는 보이지 않는 홈이어도 만지면 반드시 티가 나고 만져지잖아요. 집이라는 공간도 심정적으로 제게는 그런 것 같거든요. 그렇게 쓰게 되었습니다.
Q. 이전 시집부터 이번 시집 『저는 많이 보고 있어요』까지 ‘집’과 관련한 시어, 시적 세계가 눈에 띄는데요.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이 시집을 쓸 때 실제로 이사를 많이 다녔어요. 이사를 갑자기 많이 하게 되었고, 전세금이 오르는 시기에 이사를 해야 해서 한정된 돈으로 괜찮은 집을 구하고 싶어서 사십 군데를 봤어요. 그러니까 시로 쓸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집이라는 공간이 심정적으로 안정적인 곳을 갈망하게 되기도 하고, 저는 어린 시절 관계 속에서도 그런 걸 원하는 마음이 있는데 좌절되거나 결핍된 형태의 것들을 가지고 있어서 계속 쓰게 되었던 것 같아요.
문장의 소리 제756회는 팟빵과 팟캐스트,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 《문장의 소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스튜디오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원고정리 : 강유리
추천 콘텐츠
문장의소리 제796회 : 1부 김민지 시인, 변선우 시인 문학광장 〈문장의소리〉는 2005년 시작된 문학 라디오입니다. 2024년부터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문은강 소설가가 함께합니다. - 첫 시집 특집 : 신년을 맞이해 인생 첫 시집을 출간한 시인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김민지 시인은 2021년 《계간 파란》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최근 첫 시집 『잠든 사람과의 통화』를 출간하였다. 변선우 시인은 201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연구서 『1990년대 한국 현대시의 의미』가 있다. 최근 첫 시집 『비세계』를 출간하였다. ● 오프닝 : 김민지 시인의 시집 『잠든 사람과의 통화』에 수록된 시 「콜로라마」 중에서 ● 〈로고송〉 ● 1부 〈첫 시집 특집〉 / 김민지 시인, 변선우 시인 Q. DJ 우다영 : 첫 시집을 출간하고 어떻게 지내시는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A. 변선우 시인 : 저는 시집 관련된 근황은 아닌데요. 제가 대전에서 지내고 있고, 대전에 있는 대학에서 교양 필수 과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가 첫 학기여서 많이 헤매다가 종강 즈음이 되어 한가해지고 있습니다. 과제 채점하고, 다음 주에 성적 마감할 예정입니다. 김민지 시인 : 저는 직장 생활하고 있어서 직장 생활하며 지내고 있고, 2024년까지 출간 예정이던 책이 나오게 되어 첫 시집 수습기를 겪으며 한풀 꺾인 채로 지내고 있고요. 조금 평온해진 상태입니다. Q. 첫 시집을 출간하고 어떤 변화가 생기셨는지 궁금합니다. A. 김민지 시인 : 처음 시집이 나왔을 때는 오래 묵힌 시도 있었고, 근작으로 쓴 것과 함께 묶이니 한 권으로 읽힐 수 있을지 고민하기도 했는데요. 제 우려와 다르게 옆에서 작품을 봐주신 편집자님, 제가 믿고 써 왔던 시간들이 있으니 내 보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원래 예정은 10월이었는데 9월에 나오면서 출간 예정이 앞당겨졌고, 이게 맞는지 얼떨떨한 상태였어요. 변선우 시인 : 기쁨 반 두려움 반이었던 것 같아요. 첫 시집을 굉장히 오래 걸려 냈고요. 긴 시간에 거쳐 내기도 했기에 기쁨도 컸지만, 두려움도 컸던 것 같아요. 잊히진 않았을지 두렵기도 했고요. 출간하고 나서보다 출간하는 동안 느꼈던 설렘이 더 컸던 것 같아요. 처음엔 한글 파일에 갇혀 있던 시가 편집을 거치며 판형을 갖추게 되자 설렜던 시간인 것 같고, 그 시간이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Q. 첫 시집을 출간하고 기억나는 순간이 있으신가요? A. 변선우 시인 : 저 스스로 제 시가 친절하지 않고 대중적이지 않은 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독자분들이 어떻게 반응해 주실지 걱정이 많았고요. 그래서 제게는 출판사 ‘타이피스트’의 대표이신 박은정 시인님께서 해주신 ‘변선우 시인의 시집을 편집하길 잘했다’는 말씀이 정말 감사했고요. 나만큼 나의 시집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만큼 아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위로를 느꼈던 것 같아요. 김민지 시인
- 최고관리자
- 2025-01-01
문학광장 〈문장의소리〉는 2005년 시작된 문학 라디오입니다. 2024년부터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문은강 소설가가 함께합니다. - 문장의소리 2024 연말 결산 특집 : 문장의소리 연출진인 유계영 시인, 문은강 소설가와 함께 2024 연말 결산을 진행합니다. 유계영 시인은 2010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온갖 것들의 낮』, 『이제는 순수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얘기는 좀 어지러운가』, 『지금부터는 나의 입장』, 산문집 『꼭대기의 수줍음』 등이 있다. 문은강 소설가는 201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밸러스트」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장편소설 『춤추는 고복희와 원더랜드』 등이 있다. ● 오프닝 : 소라. 소라면 어떨까. 문장의소리, 소라 여러분. 소라를 귀에 대면 바람이 소라의 구조를 관통하면서 세상의 온갖 소리를 들려주잖아요. 바다 소리 같기도 하고, 바람 소리 같기도 하고, 사람의 심장, 피 흐르는 소리 같기도 하단 말이죠. 작가들의 목소리를 귀에 대고 주의 깊게 귀 기울여 듣는 시간을 같이 갖는 사람들. 문장의소리, 소라 여러분. ● 〈로고송〉 ● 2부 〈문장의소리 2024 연말 결산 특집〉 / 유계영 시인, 우다영 소설가, 문은강 소설가 Q. DJ 우다영 : 개편 방송 이후로 재등장이신 유계영 시인님의 소감이 궁금합니다. A. 유계영 시인 : 다시는 부스에 들어올 일 없을 줄 알았는데, 때마침 좋은 명분을 내세워 다시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개편 방송에서 함께 인사드렸던 박참새 시인님이 안타깝게도 하차를 결정하게 되셔서 788화부터 새로운 작가님을 모시고 진행 중이었는데요. 언제쯤 소개해 드릴 수 있을지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가 2024년 결산 방송을 하게 되어 새 작가님을 소개하기 위해 저희가 궁리한 것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죠. Q. 부스에 처음 들어오신 문은강 소설가님의 소감도 궁금합니다. A. 문은강 소설가 : 항상 부스 밖에서 DJ님께서 고군분투하시는 모습을 커피와 맛있는 간식 먹으며 구경하고 있었는데요. 들어왔을 때 격한 환영을 해 주셔서 너무 기쁩니다. Q. 연말을 맞이한 두 분의 근황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A. 문은강 소설가 : 저는 사실 옆 두 분을 뵈니 바쁘다고 말하기가 민망하긴 해요. 두 분이 워낙 바쁘셔서요. 저는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하고, 소설도 열심히 쓰고 있고, 비슷한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유계영 시인 : 이 방송이 크리스마스에 나간다고 하니 제가 얼마나 외로운 모습으로 앉아 있을지 상상하게 되는데요. 파티걸은 아닌지라 연말에 약속이 많아 바쁜 건 아닌 것 같고, 아무래도 마무리해야 하는 일이 많다 보니 퇴근하고 싶습니다. Q. 문장의소리 청취자 애칭이 정해졌습니다. 오프닝 때 말씀드린 ‘소라’인데요. 모두 마음에 드시나요? A. 문은강 소설가 : 정말 마음에 듭니다. 후보로 나왔던 것들도 전부 마음에 들었어요. 유계영 시인 : 물론 정말 마음에 듭니다
- 최고관리자
- 2024-12-25
문학광장 〈문장의소리〉는 2005년 시작된 문학 라디오입니다. 2024년부터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문은강 소설가가 함께합니다. -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수상자 특집 : 제42회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소설 부문, 시 부문에서 장원을 수상한 수상자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1983년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수석문화재단과 동아제약, 동아ST가 후원하는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은 한국문학의 저변 확대와 여성 문학인 발굴을 위해 개최되고 있다. ● 오프닝 : 김복애 소설가의 단편소설 「매실의 시간」 중에서 ● 〈로고송〉 ● 1부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수상자 특집〉 / 김복애 소설가, 김도언 시인 Q. DJ 우다영 :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에서 장원을 수상하고 수상 소감 발표하시던 그날의 느낌을 어떻게 기억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김복애 소설가 : 백일장이 지난 지 두 달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기억납니다. 길을 가다가도 웃고, 일하다가도 웃고요. 언제 이렇게 행복했나 싶게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고 있고요. 시상식에서 제 이름 불렸을 때를 떠올리면 너무 벅차오릅니다. 제가 존경하는 모든 작가님이 나오셔서 축하한다고 해 주시는데 감동, 또 감동이었습니다. 김도언 시인 : 여전히 실감 나지 않는 것 같은데요. 수상했을 때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아 글을 쓸 때마다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는 걸 느끼고요. 장원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놀라고 기쁘기도 했지만, 누군가에게 나의 이야기가 닿을 수도 있다는 걸 느껴 설레기도 했습니다. Q. 장원 수상 이후 생활의 변화가 있으시다면? A. 김도언 시인 : 저 같은 경우 글을 쓰는 게 어렵다고 생각하던 시기였는데, 수상 이후 재활 운동하듯 써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김복애 소설가 : 저는 장원을 받기 이전에 ‘이렇게 하는 게 맞나?’ 하는 의심이 있었는데, 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저를 다독이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께서 축하해주시니 저도 저를 아끼게 되는 것 같고, 내게도 희망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Q. 글을 쓰며 수상을 예감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김복애 소설가 :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한 후에 ‘매실’이 제 눈앞에 배달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때 느낌과 생각이 생생히 살아나기도 하고요. 쓰고 다시 읽어보는데, 보통 때는 힘들게 읽힐 때가 많은데요. 스스로에게 잘했다는 칭찬 한마디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예상은 못 했고요. 김도언 시인 : 저는 오히려 평소보다 자신이 없었는데요. 평소에 쓰던 시에 비해 솔직하고 자기 고백적으로 썼기에 서툴고 진심을 눌러 담은 연애편지 느낌으로 쓰인 것 같더라고요. 시를 제출하고도 복기하는 것이 스스로 부담이 될 정도로 어려운 일이었는데, 가작이라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백일장 당일, 날씨가 굉장히 좋았는데요. 글을 쓴 후에 어떤 곳에서 어떻게 기다리고 계셨는지 궁금합니다. A. 김도언 시인 : 저는 야외 공연장에서
- 최고관리자
- 2024-12-18
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선택하신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문장의 소리 제756회 : 1부 안미옥 시인 / 2부 이민선 극작가
문장의 소리 제756회 : 1부 안미옥 시인 / 2부 이민선 극작가
댓글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