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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소리] 필사와 필타로 깨우는 문장 with 이실비 시인

  • 작성일 2026-02-11
  • 방송일2026-02-11
  • 러닝타임38:03
  • 초대작가이실비 시인
[문장의소리] 필사와 필타로 깨우는 문장 with 이실비 시인

831화 지금 만나요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31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이실비 시인과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소개]

이실비 시인은 2024년 『서울신문』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25년에는 첫 시집 『오해와 오후의 해』를 출간하였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 이실비 시 '조명실' 일부
01:00 자기 소개 & 첫 시집 출간 소회
02:50 '오해와 오후의 해' 표제시로 제목으로
06:12 4부 구성으로 이뤄진 시집
09:21 화자의 시선의 위치가 특별합니다
13:10 강원도 속초에서 자란 시인의 유년 시절
16:25 등단작 '서울 늑대'와 '조명실'
20:44 한 편의 시를 쓴다는 것과 시집을 만든다는 것
25:23 필사와 필타를 반복하는 창작 루틴을 가지고 있어요
30:36 '서울 늑대 '시낭독
33:50 OOO는 쓰지 말아야겠어요 (웃음)
34:55 향후 일정,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최근 출간하신 시집 『오해와 오후의 해』는 2024년 작품 활동 시작 이후 얼마 만에 묶으신 시집인지 궁금합니다. 감회가 어떠셨나요?

A. 이실비 시인 : 등단 1년 2~3개월 정도 안에 묶은 시집입니다. 아무래도 처음이다 보니 요령이 없어 힘들긴 했지만요. 얼른 시집을 묶어야 다음 시를 쓸 수 있을 것 같아 서둘렀던 것도 있고, 한 번뿐인 첫 시집이니 되도록 즐기며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Q.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A. 시의 순서, 배치하는 게 제 눈으로만 결정하다 보니 힘들었던 것 같아요.

Q. 「오해와 오후의 해」를 표제작으로 삼으신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A. 50편의 시를 모으고 보니 많은 시들이 저마다의 오해를 품고 있다고 느꼈어요. 어쩌면 시를 쓴다는 게 나에게는 최선을 다해 오해했던 것의 표상일 수 있겠구나 싶었고요. 사랑과 오해가 한 몸이라고 믿는 이가 있다면 이 시집을 펼쳐 보고 싶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제목을 정해 보았습니다.

Q. 시집을 4부로 구성하며 염두에 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1부에서 4부까지 가면서 시적 화자가 사랑을 믿는 태도에 대해 어떻게 다른 목소리를 내게 되는지 염두하며 묶었어요. 1부는 독자들이 가장 처음 만날 페이지이니 되도록 친절한 시를 실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Q. 시집의 4부 ‘별장에서 발췌한 세 가지 기록’은 연작처럼 읽히기도 했는데요. 독자님들께 어떻게 닿기를 바라셨는지 시인님의 이야기를 좀더 들어보고 싶습니다.
A. 4부는 어린 시절에 관한 생각에서 출발한 시편들이에요. 이 이야기가 아프게 읽히기도 하지만, 저는 상냥함이 들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예전에 어떤 시인께서 시집 마지막 시를 읽으면 그 시인이 미래에 쓸 시의 예고편을 보는 것 같다고 해주신 말씀이 있는데요. 저도 앞으로 쓰고 있는 시의 모습이 4부에 배치한 시들의 모습과 닮았다고 생각을 해요.

Q. 시를 항상 전공해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A. 제가 전공한 건 문예창작과인데요. 문예창작과에 간 건 좋아하는 게 책 읽기라서 갔던 거였어요. 내가 소설가나 시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책을 좋아하니 가보자 하는 생각이었죠. 시는 대학생 때 처음 써 봤어요. 너무 재밌는 거예요. 시를 쓰면 남몰래 간직해온 비밀을 나만의 언어로 풀어내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요. 연극부에서 연극을 계속하다가 졸업할 즈음부터 연극 동아리는 끝났고, 이제는 뭘 좋아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시를 좋아하니 계속 써보자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credit]

ㅇ 연출 | 유계영 시인
ㅇ 진행 | 우다영 소설가
ㅇ 구성작가 | 문은강 소설가
ㅇ 시그널 | 손서정
ㅇ 일러스트 | 김산호
ㅇ 원고정리 | 강유리
ㅇ 녹음 | 문화기획봄볕
ㅇ 쇼츠 | 아이디어랩(이용호)
ㅇ 디자인 | 메이크센스
ㅇ 기획·총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지원팀

* 문장의소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지원팀이 기획하고 작가들이 직접 만드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는 문학광장 유튜브와 누리집, 팟빵을 통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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